한국인5명 比서 사망·실종

한국인5명 比서 사망·실종

입력 2002-07-08 00:00
수정 2002-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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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인 24명을 태운 소형 고기잡이배 ‘에이프릴 보이’호가 6일 오후 4시(현지시간) 마닐라 남부 바탕가스항구 연안에서 전복돼 한국인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외교부는 7일 “한국대학생선교회(KCCC)소속 회원 22명과 다른 한국인 관광객 2명이 필리핀 루손섬 남부 휴양지 민도로섬 푸에르토 갈레라 항구에서 바탕가스 항구로 운항하던 중 파도에 전복돼 5명이 사망·실종됐고 나머지는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KCCC회원 전상화(34·여)씨,딸 오은수(7)양,이승옥(23·여)씨 등 3명이며 김정은(23·여)씨와 KCCC회원이 아닌 25세 가량의 한국인 남자 1명이 실종됐다.사망한 전씨의 경우 일가족이 배를 탔으며 남편 오윤택씨와 아들 진우(8)군은 구조됐다.

이날 사고는 지난 2월 초부터 어학연수 등을 위해 필리핀에 머물던 이들이 졸업여행차 지난 4일 민도로섬내 리조트로 여행을 갔다가 6일 바탕가스섬으로 귀환하던 중 항구 도착 직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민도로섬에서 바탕가스 항구로 운항하는여객선은 제6호 태풍 차타안호의 영향으로 결항됐으나 희생자들은 어선을 전세내 귀환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사고배에 타지 않았던 한 한국인 일행의 말을 인용,“필리핀인 승무원들이 높은 파도와 폭우에도 운항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2002-07-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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