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區 ‘내부승진’ 기대 술렁

서울시·區 ‘내부승진’ 기대 술렁

입력 2002-07-06 00:00
수정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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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인사로 술렁이고 있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구청장들은 가급적 빨리 인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이 때문에 직원들은 만나면 온통 인사 얘기다.

◇현황보고 받아= 이 서울시장은 5일도 김우석(金禹奭) 행정 1부시장을 비롯한 부시장단으로부터 서울시 본청과 도시철도공사 등 산하 조직의 보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한 관계자는 “1·2·3급 등 직급별 현황 등에 대해 보고했는데 CEO출신답게 시장은 인사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빨랐다.”면서 “오늘부터 구체적인 인사복안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인사부서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중 1급 인사를 단행하고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본청 2·3급과 25개 부구청장 자리에 대한 인사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부승진 중심= 시 중간간부들은 이 시장의 인사운용 방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인사적체가 있었다며 은근히 내부승진을 기대하는 눈치다.전임 시장 시절 행정1부시장이 외부에서 충원됐고 2부시장 자리도 한사람이 오래 있으면서인사가 적체됐다는 것.

한 고위관계자는 “시장은 조직을 크게 흔들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면서 “내부승진을 원칙으로 하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시는 현재 1급 몫인 기획예산실장과 건설안전관리본부장 등 두 자리가 공석이다.이 가운데 최소한 행정 1·2부시장을 배출한 두 자리는 내부 인사로 채워질 것이 확실시된다.기존 1급이나 내부승진자가 이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승진 대상은 2급 이사관으로서 최소한 3년 이상 근무한 간부다.행정직에서는 신동우(申東雨) 행정관리국장과 조대룡(趙大龍) 보건복지국장,김순직(金淳直) 전 메트로폴리스 총회준비단장,이용재(李龍宰) 성북 부구청장,정규태(鄭圭台) 은평 부구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기술직의 경우 장석효(張錫孝) 지하철건설본부장이 유일한 대상자다.

◇부구청장은 서울·충청출신으로= 25개 구청 가운데 13곳의 단체장이 바뀌었다.따라서 부구청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나머지 구에서도 부구청장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 부구청장은 “22개 구청장이 한나라당 출신이어서 지역색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부단체장으로 영남이 아닌 서울·충청출신 국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며 대폭적인 물갈이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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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 이세영기자 eagleduo@
2002-07-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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