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前총장 오늘 소환/검찰,평창종건 내사종결 개입 정황 포착

신승남前총장 오늘 소환/검찰,평창종건 내사종결 개입 정황 포착

입력 2002-07-06 00:00
수정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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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5일 신승남(愼承男·사진)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6일 오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22면

검찰은 이날 오후 김종빈 중수부장이 직접 두 사람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며,김 고검장은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신 전 총장은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전 총장을 상대로 ▲지난해 서울지검의 이재관씨 수사 당시 불구속되리라는 점을 김성환씨에게 알려줬는지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뇌물공여의혹 내사가 종결되는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내·수사 실무자들의 진술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면서“특히 울산지검 사건의 경우 사건 처리가 매끄럽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내사종결 과정에 신 전 총장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또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을 상대로 지난해 대검 중수부가 도승희(都勝喜·수감중)씨를 조사한다는 사실을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에게알려줬는지,이 과정에서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의 역할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김 고검장이 이수동씨와 통화할 당시 신 전 총장으로부터 수사정보를 들었거나 신 전 총장도 직접 이씨와 통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신 전 총장의 당시 비서진 등을 불러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중이다.

한편 검찰은 S건설의 화의 인가 및 부채탕감 과정에 대한 의혹을 조사한 결과 이 회사 전모 회장이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측에 청탁한 사실을 밝혀냈다.홍업씨는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통해 S건설의 주채무자인 대한종금이 화의에 동의하고 부채 3300억원을 탕감하도록 도와준 사실을 밝혀냈으나 예보 임직원의 금품수수나 배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이수동씨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수용(李秀勇·현 석유공사 사장) 전 해군참모총장을 소환,이수동씨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2-07-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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