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웃고 운다/서울시청 주변 호텔·‘레드 카’ 쏠쏠한 재미

월드컵에 웃고 운다/서울시청 주변 호텔·‘레드 카’ 쏠쏠한 재미

입력 2002-06-26 00:00
수정 2002-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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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특수가 좋아요.’

월드컵에 힘입어 일시적이나마 이문을 쏠쏠히 내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

붉은 악마의 ‘메카’인 서울시청 광장 주변의 호텔들이 대표적이다.서울시청 건너편 프라자호텔의 평소 객실 투숙률은 75∼80%선.그러나 한국팀 경기가 열린 지난 14일(포르투갈전),18일(이탈리아전),22일(스페인전)에는 100% 의 투숙률을 기록했다.한국-독일전이 열린 25일에도 객실은 동이 났다.

호텔측은 시청주변의 응원전 덕분에 3억원 정도의 추가 객실 판매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조선호텔도 한-포르트갈전 이후 한국팀 경기가 열린 날에는 어김없이 객실이 모두 나갔다.

‘붉은 악마'의 영향은 보수적인 자동차 소비성향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소형 자동차 및 스포츠카를 중심으로 빨간색 모델의 계약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대우차는 최근 마티즈·칼로스 등 빨간색 경·소형차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자 ‘레드 트렌드’를 올 여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관계자는 “20∼30대가 주로 찾는 칼로스의 경우 지난달 50대 정도가 빨간색이 었으나 이달 들어 100대로 늘었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서울 여의도지점 관계자도 “이달 계약된 비스토 4대중 3대가 빨간색”이라고 소개했다.

한국팀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초조한 감정은 담배 소비량을 늘렸다. 담배인삼공사는 국산담배의 최근 4주(5.28∼6.24)의 판매량이 2억 9600만갑을 기록 ,5월 4주간보다 14.6%,4월보다 14.5%나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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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승기자
2002-06-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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