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갈등 증폭/ 비주류,제3후보 영입·재창당등 공식 제기

민주 갈등 증폭/ 비주류,제3후보 영입·재창당등 공식 제기

입력 2002-06-16 00:00
수정 2002-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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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15일 지도부 인책론과 수습안을 놓고 계파간이견이 첨예하게 맞서는 등 내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관련기사 10·11면

민주당은 17일 최고위원·상임고문·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대통령후보 재신임안 처리 등 후유증 수습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내주초가 일단 내홍수습의 첫 고비가 될 것 같다.

이와 관련,민주당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교체 ▲제3후보 영입 ▲재창당 등을 공식 제기하고 나섰다.경남 출신인 김기재(金杞載) 의원,충남 출신의 송석찬(宋錫贊) 의원 등은 노 후보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용퇴해야 하며,박근혜(朴槿惠)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과 신당 추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권파는 노 후보와 지도부 재신임 문제를 정면 돌파할 뜻을 시사했다.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쇄신파동 때 최고위원들이 전격적으로 집단 사퇴한 뒤 당이 표류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며 “당의 중심을 잡겠다.”고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김원기(金元基) 대통령후보 정치고문,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 등과 가진 조찬회동에서 김 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총장직을 계속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장영달(張永達) 이미경(李美卿) 이재정(李在禎) 이창복(李昌馥) 의원 등 쇄신파의원들은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당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부패 스캔들에 대해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청와대측도 누군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장영달 의원은 “당직자 및 사무처 요원 총사퇴 후 공채로 다시 뽑아 현대적 당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우 홍원상기자anselmus@
2002-06-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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