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한판 승부였다.’ 월드컵 16강을 가릴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14일 한국-포르투갈전을 TV를 통해 지켜본 각국 축구팬들은 승패에 관계없이 몸을 아끼지 않은 선수들의 선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이들은 특히 한국 축구의 눈부신 발전에 놀라움을 표하면서 “한국은 개최국이어서가 아니라 실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BBC방송은 이날 포르투갈 선수가 2명이나 퇴장당하긴 했어도 한국팀의 승리는 완벽한 것이었다며 한국은 실력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16강에 오를 자격을 갖추었다고 극찬했다.BBC는 이어 “한국이 뛰어난 승리로 공동개최국인 일본에 무대의 중앙을 내주기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2002 월드컵 결승전은 세네갈과 파라과이가? AFP통신은 이번 월드컵의 가장 큰 특징은 잇따른 이변으로 어떤 일이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덴마크 코치 미카엘 로드럽의 말을 인용,“최근 강호와 약체간의 실력 차이가 많이 좁혀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프랑스·아르헨티나·포르투갈의 연이은 탈락은 충격적”이라면서 그러나 또 다른 충격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민방 ITV는 한국팀이 포르투갈에 완승을 거두자 “한국의 16강전 승부도 알수 없다.”고 논평했다.
ITV는 한국선수들이 보여준 체력과 공을 차지하기 위한 집념 등을 칭찬하며 폴란드와 미국전에서 보여준 이들의 기량이 포르투갈전이라고 없어질 리 없다고 말했다.
ITV 해설진은 한국이 “수준 높은 축구”를 한다고 극찬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는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잇단 ‘강호 탈락’ 이변에 눈물= ‘포르투갈의 꿈은 끝났다.’포르투갈의 스포츠 전문지 ‘레코르드’는 이날 웹사이트에 포르투갈팀의 마스코트인 ‘투가’가 눈물을 흘리는 이미지와 함께 이같이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는 낮 12시30분(현지시간) 훨씬 전부터 리스본 시내의 소니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든 수천명의 리스본 시민들은 경기 초반에만 해도 파울레타와 피구의 이름을 외치며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전반전 핀투의 퇴장에 이어 후반 베투까지 2회 경고로 퇴장당하자 프랑스·아르헨티나에 이어 포르투갈마저 우승후보 예선탈락의 희생양이 되는 게 아니냐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박지성 선수의 선취골이 터지자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너무도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며 포르투갈이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채 월드컵에 임한 것이 아니냐며 대표팀을 원망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한국 축구 보겠다= 중국인들은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합류한 한국으로부터 투지와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팬 왕젠은 14일 2002 한·일 월드컵축구 D조 최종전이 끝난 뒤 “한국 축구대표팀의 정신과 투지를 높이 평가한다.그들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대체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중국도 한국의 투지와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BBC방송은 이날 포르투갈 선수가 2명이나 퇴장당하긴 했어도 한국팀의 승리는 완벽한 것이었다며 한국은 실력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16강에 오를 자격을 갖추었다고 극찬했다.BBC는 이어 “한국이 뛰어난 승리로 공동개최국인 일본에 무대의 중앙을 내주기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2002 월드컵 결승전은 세네갈과 파라과이가? AFP통신은 이번 월드컵의 가장 큰 특징은 잇따른 이변으로 어떤 일이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덴마크 코치 미카엘 로드럽의 말을 인용,“최근 강호와 약체간의 실력 차이가 많이 좁혀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프랑스·아르헨티나·포르투갈의 연이은 탈락은 충격적”이라면서 그러나 또 다른 충격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민방 ITV는 한국팀이 포르투갈에 완승을 거두자 “한국의 16강전 승부도 알수 없다.”고 논평했다.
ITV는 한국선수들이 보여준 체력과 공을 차지하기 위한 집념 등을 칭찬하며 폴란드와 미국전에서 보여준 이들의 기량이 포르투갈전이라고 없어질 리 없다고 말했다.
ITV 해설진은 한국이 “수준 높은 축구”를 한다고 극찬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는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잇단 ‘강호 탈락’ 이변에 눈물= ‘포르투갈의 꿈은 끝났다.’포르투갈의 스포츠 전문지 ‘레코르드’는 이날 웹사이트에 포르투갈팀의 마스코트인 ‘투가’가 눈물을 흘리는 이미지와 함께 이같이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는 낮 12시30분(현지시간) 훨씬 전부터 리스본 시내의 소니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든 수천명의 리스본 시민들은 경기 초반에만 해도 파울레타와 피구의 이름을 외치며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전반전 핀투의 퇴장에 이어 후반 베투까지 2회 경고로 퇴장당하자 프랑스·아르헨티나에 이어 포르투갈마저 우승후보 예선탈락의 희생양이 되는 게 아니냐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박지성 선수의 선취골이 터지자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너무도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며 포르투갈이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채 월드컵에 임한 것이 아니냐며 대표팀을 원망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한국 축구 보겠다= 중국인들은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합류한 한국으로부터 투지와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팬 왕젠은 14일 2002 한·일 월드컵축구 D조 최종전이 끝난 뒤 “한국 축구대표팀의 정신과 투지를 높이 평가한다.그들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대체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중국도 한국의 투지와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2002-06-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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