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盧 지지율 답보 서운함 토로

선택 6.13/ 盧 지지율 답보 서운함 토로

입력 2002-06-10 00:00
수정 2002-06-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 시민들이 나를 또 죽이려나 싶어 걱정이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9일 낮 경기도 광주의 유세장 근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같은 당 한이헌(韓利憲) 부산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데 대해 섭섭함을 표시했다.

노 후보는 “(부산에서 나를) 세번이나 떨어뜨렸는데 이번에 내 선거도 아니지만 한번쯤 봐줘야 하지 않느냐.”면서 “부산시장이나 경남지사를 당선 못 시키면 재신임 받겠다고 했는데,쉽게 말하면 후보 내놓겠다는 뜻 아니냐.”라고 ‘후보 재신임’ 발언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이어 “(대통령)후보 자리를 걸어 놓고 하고 있는 선거인데 부산 시민들이 맨송맨송하게 본 척 만 척하고 있으니까 나야 죽을 맛이고,그게 ‘날 죽이려는가 하지.' 라는 생각”이라면서 “대통령 미운 줄만 알았지 노무현 귀한 줄은 모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방선거전 막판에 광주와 부산·경남 지원유세를 포기한 데 대해 “호남은 자력으로 할 수 있는 곳이고,영남은 몇 개의 유세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수도권은 박빙이고 연설회, 집회를 하느냐에 따라 표가 달라진다.”고 이유를 밝혔다.

부산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오르려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차별화가 필요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그런 정서에 영합할 생각은 없다.”면서 “미우니까 보복해 줄 사람을 찾는데 거기에 기분 맞추는 정치를 해야 한다면 그렇게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 후보는 제도·인물·문화 개혁이 정치개혁이라고 설명한 뒤 “당내 갈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감수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당과 정치를 개혁해 나갈 계획도,복안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서민행보’를 하는 것도 그러한 변화의 작은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해관계만 좇아다니는 정치를 끝내는 것이 정치하는 이유”라고 ‘소신에 따른 정치노선’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경기도 광주 전영우기자 anselmus@
2002-06-10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