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월드컵 반미’를 우려한다

[사설] ‘월드컵 반미’를 우려한다

입력 2002-06-08 00:00
수정 200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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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지난 4일 밤 우리나라와 폴란드의 경기 때 “서울 도심은 거대한 붉은 바다”라며 열정적이면서도 질서정연한 길거리 응원을 칭찬했다.물론 우리는 길거리응원의 역동성을 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오히려 ‘사회적 욕구 불만의 정서적 표출’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듯이 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특히 오는 10일 미국 전에서 길거리 응원이 집단적 히스테리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히스테리 현상은 우리나라가 미국에 졌을 때 일어나기 쉽다.폴란드 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졌다면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미국전 당일에 대학가와 경기장 주변에서 응원을 대신해 반미 집회를 열겠다는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총련)의 계획은 참으로 걱정스럽다.한총련은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우리의 김동성 선수가 실격패하고 미국의 안톤 오노 선수가 금메달을 딴 뒤 들끓었던 반미 감정을 이용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나라가 포함된 D조에서 포르투갈이 미국에 패한 뒤,국민 사이에 ‘미국 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반미 운동에 이용될 수 있다.

더욱이 10일에는 광화문 일대에 4일 밤의 10만명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광화문 주변 언론사뿐 아니라 서울시청도 근처 3곳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겠다고 나섰다.10만명 이상이 모이면 누구도 광화문 근처 미 대사관에 해를 가하려는 불순분자가 섞여 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길거리 응원에는 폭발성이 잠재돼 있다.작은 자극이나 사고에 군중심리까지 보태지면 사태는 걷잡을 수없이 확대될 수 있다.그러면 외신들은 한 순간에 ‘집단적 광기’라고 비난을 퍼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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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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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이같은 위험성을 인식해 한·미전을 앞두고 반미 감정 유포에 대해 강력대응하는 한편 미국 관련 시설물에 대한 경계와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경찰력만으로는 안된다.길거리 응원 참여자는 물론 우리 국민 모두가 월드컵은 세계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축제임을 되새겨야 한다.월드컵에정치적 판단이나 한풀이,폭력 등을 개입시켜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02-06-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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