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만 中손님맞이’ 서울시 분주

월드컵/ ‘4만 中손님맞이’ 서울시 분주

입력 2002-06-05 00:00
수정 200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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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맞아 서울시가 ‘중국 특수’로 분주하다. 시는 오는 13일 터키와 맞붙을 중국의 ‘서울 대전(大戰)’을 보기 위해 2만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서울 나들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시는 그동안 프랑스·세네갈 등 외국인 손님 접대 노하우를 토대로 이들의 서울체류가 환상적인 추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시는 이같은 마음가짐이 서울의 관광 진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마나 오나= 서울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13일 중국-터키전을 전후해 2만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을 찾을 전망이다.서울시 산하 시정개발연구원은 기업체 초청 케이스까지 포함할 경우 중국 관광객들이 4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님맞이 ‘OK’= 시는 중국 관광객 맞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중국손님맞이를 위해 중국대책반까지 만들었을 정도다.대책반에서는 이미 중국어로 된 월드컵 및 서울 안내 홍보물 제작·배포,통역도우미 배치,숙박시설 마련,긴급전화망 마련 등을 모두 끝냈다.김장건(金場健) 서울시 중국 대책반장은 “홍보·안내·숙박·관광·경기관람 등 분야별로 마련한 대책을 점검,또 점검하고 있다.”면서 “주한 중국 대사관측은 물론 자매도시인 베이징(北京)시 관계자들과도 수시로 통화하면서 업무협조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패션쇼에 본토 음식까지= 시가 마련한 중국대책은 다양하고 치밀하다.시의 중국대책은 오는 13일을 전후해 다양한 이벤트로 구체화된다.

우선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2002 동대문 패션 페스티벌’을 동대문 축구장에서 갖는다.첫째날에는 ‘한·중 슈퍼콘서트 베스트 11’이라는 가요제로 시작한다.우리나라에서 신화,보아,플라이투더 스카이,베이비복스,강성훈 등이 나온다.중국에서는 쑨만,위치안,왕펑 등 유명 연예인이 출연한다.이어 13,14일에는 한·중 패션쇼와 한·중 문화예술공연을 갖는다.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즐거운 식사시간도 마련됐다.시는 1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중국 본토에서 활동 중인 유명요리사 28명을 서울로 초청했다.이들은 시내 유명 중국음식점인 서대문구 연희동의 진북경과 종로구 부암동의 하림각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중국 본토에서 맛보던 요리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땀흘리고 있다.

하림각 관계자는 “코스 음식의 경우 5000원∼1만원선에서 4∼6가지 요리를 드실수 있게 준비했다.”면서 “저렴하게 음식값을 받다 보니 수지타산은 맞지 않으나 월드컵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손님을 접대한다는 의미에서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도= 시는 이러한 단기대책뿐 아니라 투자 유치 및 관광산업 진흥이라는 중·장기 대책도 마련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갖는 월드컵 대회 개최를 계기로 서울의 관광산업 진흥을 도모하고 투자 유치도 적극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투자 유치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서 추천한 IT기업,화교투자자,유력투자자를 초청한다.지난달 31일 개막전 10명에 이어 예선전 10명,준결승전 11명 등 모두 31명의 ‘큰손’들을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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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기자 eagleduo@
2002-06-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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