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병 저항성 단백질은 단 1개의 병원균 단백질을 인식하고 대응한다.’는 식물학계 전통학설이 재미 한인 과학자에 의해 40여년만에 깨졌다.
미 코넬대 보이스톰슨식물연구소에서 연수과정중인 김영진(金榮辰·38) 박사는 병원균이 식물에 침입했을 때 식물 유전자가 만들어낸 하나의 병 저항성 단백질이 병원균에서 비롯된 2개 이상의 비병원성 단백질을 인식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구명했다고 3일 밝혔다.
김 박사의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저널인 ‘셀(CELL)’지 1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는 식물의 방어시스템 가운데 하나인 저항성 유전자가 만들어낸 1개의 단백질은 병원균이 공격을 위해 내보내는 1개의 단백질(비병원성)을 인식하고 자살방어기능을 작동,스스로 죽어버린다는 게 식물학계의 통설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병원성 유전자를 식물에 직접 발현시켜 초기에 아예 병을 없애거나 유전자를 조작해 병 저항성 단백질이 인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병을 방제하는 등의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려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김 박사는 97년 미국에 건너가 퍼듀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현재는 코넬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밟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미 코넬대 보이스톰슨식물연구소에서 연수과정중인 김영진(金榮辰·38) 박사는 병원균이 식물에 침입했을 때 식물 유전자가 만들어낸 하나의 병 저항성 단백질이 병원균에서 비롯된 2개 이상의 비병원성 단백질을 인식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구명했다고 3일 밝혔다.
김 박사의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저널인 ‘셀(CELL)’지 1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는 식물의 방어시스템 가운데 하나인 저항성 유전자가 만들어낸 1개의 단백질은 병원균이 공격을 위해 내보내는 1개의 단백질(비병원성)을 인식하고 자살방어기능을 작동,스스로 죽어버린다는 게 식물학계의 통설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병원성 유전자를 식물에 직접 발현시켜 초기에 아예 병을 없애거나 유전자를 조작해 병 저항성 단백질이 인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병을 방제하는 등의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려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김 박사는 97년 미국에 건너가 퍼듀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현재는 코넬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밟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2002-06-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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