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선거전 불붙었다

인터넷 선거전 불붙었다

입력 2002-05-30 00:00
수정 200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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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을 잡아라.’

6·13 지방선거에서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각 후보 캠프에서는 화려하게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더 오래,더 자주’ 네티즌을 붙잡기 위한 묘수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거리 유세 등 후보자가 직접 발로 뛰는 것은 공간적·시간적으로 한계가 있는 데 견줘 인터넷 선거운동은 후보자가 더 넓은 공간에서 더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상대적으로 선거 관심도가 낮은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데인터넷이 한몫해 후보 진영에서는 신경을 쏟고 있다.

김민석(金民錫)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측은 지지기반이 젊은층인 점을 감안,홈페이지(www.goodseoul.or.kr)를 통한 인터넷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우선 홈페이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정치 관련사이트에 홈페이지를 링크하고 쉽게 홈페이지를 방문하도록했다.또 운영되고 있는 각종 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무료로올려 클릭만 하면 곧바로 홈페이지로 접속되도록 했다.

홈페이지에서는 청계천 복원문제 등 쟁점 위주로 선거운동을 펴 네티즌끼리의 토론을 유도하고 있다.논리적인 글에 대해서는 운영자가 감사의 인사 메일을 보내는 등 각별히 챙긴다.

이명박(李明博)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측은 중앙당에 등록된 1만 2000여명의 사이버 당원을 가동하고 있다.홈페이지(www.mblee.or.kr)에 올린 글 등 홍보 내용을 사이버 당원중서울 거주자에게 하루에 한번씩 메일을 발송하고 있다.이들이 자원봉사형식으로 각종 사이트에 글을 올리도록 하는 등사이버 선거에 적극 활용한다.

서울의 구청장 후보 가운데 가장 활발한 사이버 선거운동을펴는 인물은 권문용(權文勇·한나라당) 강남구청장 후보다.권 후보측은 ‘강남 특별구’의 특성상 거리 유세보다는 인터넷 선거(www.mykwon.or.kr)가 바람직하다고 판단,인터넷운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권 후보측은 이를 위해 국내 포털사이트에 ‘홈페이지에 놀러오라.’는 내용의 배너광고를 내고 홈페이지로 유도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같은 분위기다.한나라당 조해녕(曺海寧) 대구시장 후보는 최근 홈페이지(www.chocamp.or.kr)를개설,네티즌 공략에 나섰다.

조후보는 홈페이지에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시민과의 대화’,‘신문고’코너를 마련,네티즌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특히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우리 축구대표팀의 히딩크 감독 스토리와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네티즌 투표도 실시하고 있다.

무소속 이재용(李在庸) 대구시장 후보도 20∼30대 네티즌을 겨냥,홈페이지(www.e-jaeyong.or.kr)를 개설했다.주요 공약을 제시하고 토론방을 마련해 네티즌들과 쌍방향 토론을 이끌고 있다.

한나라당 경북지사 이의근(李義根) 후보는 홈페이지(www.gbleg.org)를 통해 7년간의 도지사 활동의 성과를 집중 홍보하고 있고 황대현(黃大鉉)대구 달서구청장 후보도 개인 홈페이지(www.hwangso.pe.kr)를 개설,지역 현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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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황경근·조덕현기자 kkhwang@
2002-05-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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