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24시/ 폴란드 잡을만 하다

캠프 24시/ 폴란드 잡을만 하다

입력 2002-05-27 00:00
수정 2002-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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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올리사데베의 발을 묶고 빠른 역습을 노려라.’ 2002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 축구대표팀의 수비라인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최근 체중이늘면서 움직임이 둔해진 것으로 알려진 에마누엘 올리사데베는 빠른 몸놀림과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여 놓쳐서는 안될 경계 1호로 나타났다.

폴란드는 26일 성남 제2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성남 일화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통적인 4-4-2 전형을 들고 나온 폴란드는 전반 주전 공격수인 올리사데베와 마르친 크리샤워비치를 빼는 대신 주로 교체멤버로 투입한 스트라이커 미하우 제브와코프와 체자리 쿠하르스키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반면 수비진과 미드필드에서는 대부분 주전들을 내보내신예 공격수들에 대한 실전 테스트에 나선 폴란드는 비록이기긴 했으나 성남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위협적인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특히 공·수 전환과 진용을 갖추는 운직임이 비교적 느려 한국이 역습 기회를 빠르게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폴란드는 전반 12분 미드필드 넘어서자 마자 이어진 2대1 패스를 받은 쿠하르스키가 벌칙지역 왼쪽에서 슈팅,볼은골키퍼 몸을 맞고 다시 네트 오른쪽으로 흘러들어가는 선제골을 뽑아 앞서 나갔다.

폴란드는 후반 들면서 올리사데베와 주라브스키를 투입,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겨 14분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올라 온 볼을 야체크 크시노베크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차넣었고 볼은 포스트를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발 빠른 김대의를 앞세운 성남 공격에 몇차례 포백 ‘1자 수비’의 허점을 드러낸 폴란드는 후반 29분 박강조의 30m짜리 기습 중거리슛에 실점했다.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은박강조가 두세갈음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30여m 거리의 기습 중거리슛을 날렸고 세계 4대 골키퍼로 꼽히는 예지 두데크는 손도 쓰지 못한 채 볼을 지켜봤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2-05-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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