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라기와 폭죽의 반입을 막아라.’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축구 경기장마다 호루라기와 폭죽의 반입저지 방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반입금지 물품이지만 몸에 숨기고 들어올 경우 적발이 쉽지 않아 경기 중단 등 불상사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루라기와 폭죽은 축구에 열광하는 중국응원단이애용하는 응원도구여서 중국전이 열리는 서울과 광주,서귀포 구장의 고심이 더하다.경기당 최대 3만명의 중국응원단 방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우려는 지난달 27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한·중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제기됐다.감사원 월드컵 점검팀은 “82년 스페인 월드컵때 관중의 호루라기 소리를 선수들이 주심의 신호로 인식,경기가 한동안 중단된 적이 있어 반입금지 품목으로 분류되고 있다.”면서 “한·중전에서 200여명의 중국 응원단 ‘치면서 우미’(蹴迷) 가운데 두세명이 호루라기를 경기 중간에 불어댔다.”고 밝혔다.
구장측은 이날 경기 3시간전에 관중을 입장시켰으나 1시간전 관중의 60여%인 3만명이 몰려 철저한 검색을 하지 못했다.
폭죽도 우려되기는 마찬가지.지난달 20일 대구경기장의한·코스타리카전에서는 관중석에서 6발의 폭죽을 터뜨려다른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감사원 관계자는 “이날은 국내 관중이 쏜 것이지만 축구에 열광하는 중국응원단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며 철저한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안에 설치된 반입 금지품목 안내판을 경기장 바깥으로 내고,특히 중국전이 열리는 경기장에는 중국어 안내판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기홍기자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축구 경기장마다 호루라기와 폭죽의 반입저지 방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반입금지 물품이지만 몸에 숨기고 들어올 경우 적발이 쉽지 않아 경기 중단 등 불상사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루라기와 폭죽은 축구에 열광하는 중국응원단이애용하는 응원도구여서 중국전이 열리는 서울과 광주,서귀포 구장의 고심이 더하다.경기당 최대 3만명의 중국응원단 방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우려는 지난달 27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한·중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제기됐다.감사원 월드컵 점검팀은 “82년 스페인 월드컵때 관중의 호루라기 소리를 선수들이 주심의 신호로 인식,경기가 한동안 중단된 적이 있어 반입금지 품목으로 분류되고 있다.”면서 “한·중전에서 200여명의 중국 응원단 ‘치면서 우미’(蹴迷) 가운데 두세명이 호루라기를 경기 중간에 불어댔다.”고 밝혔다.
구장측은 이날 경기 3시간전에 관중을 입장시켰으나 1시간전 관중의 60여%인 3만명이 몰려 철저한 검색을 하지 못했다.
폭죽도 우려되기는 마찬가지.지난달 20일 대구경기장의한·코스타리카전에서는 관중석에서 6발의 폭죽을 터뜨려다른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감사원 관계자는 “이날은 국내 관중이 쏜 것이지만 축구에 열광하는 중국응원단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며 철저한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안에 설치된 반입 금지품목 안내판을 경기장 바깥으로 내고,특히 중국전이 열리는 경기장에는 중국어 안내판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기홍기자
2002-05-0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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