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샤라프 재신임 확정적

무샤라프 재신임 확정적

입력 2002-05-01 00:00
수정 2002-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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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5년 임기연장을 묻는 국민투표가 30일(현지시간) 실시됐다.오는 10월 치러질총선에 앞서 정권을 확고히 하려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시간표에 따른 것이다.

국민투표를 하루 앞둔 29일 대국민 TV 연설을 한 무샤라프 대통령은 공정선거를 약속하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선거에서 지면 물러나겠느냐는 질문에는확답을 회피했다.정치 전문가들은 어떤 경우건 그가 물러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투표결과는 1일 발표된다.

무샤라프 대통령의 승리도 확정적이다.그는 높은 투표율이 정권의 정당성 확보에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주유소와 교도소 등을 포함,전국에 8만 7000개 투표소를 설치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애쓰고 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지난 99년 10월 선거로 뽑힌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를 무혈 쿠데타로 축출,정권을 잡았다.당시 대법원은 오는 10월까지 민주주의와 개혁을 추진한다는 조건으로 임기 3년을 인정했다.10월 지방의회와 국회,상원을 뽑는 총선이 실시되면 새로 구성된 의회가 대통령을 뽑고 파키스탄은 민정으로 복귀한다.무샤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임기연장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선거 승리를 통해 2007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으려는 계획이다.

총선을 기다려왔던 야당은 국민투표 거부운동을 펼치고 있다.헌법 위반은 물론 부정선거 논란도 일고 있다.이번 투표에서는 주민등록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되고 투표인 명부도없다.중복투표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자 손가락에 일주일 정도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묻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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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하기자 lark3@
2002-05-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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