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후보 노무현/ 한나라 대응전략- 盧이념 집중공략 태세

민주 대선 후보 노무현/ 한나라 대응전략- 盧이념 집중공략 태세

입력 2002-04-29 00:00
수정 2002-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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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로 노무현(盧武鉉) 고문이 선출됨에 따라한나라당도 대응전략을 본격적으로 강구하기 시작했다.노무현 후보의 등장은 물론 예상된 일이기는 하나 여권의 어느주자보다 한나라당에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영남출신인 데다 상고 출신의 서민 이미지,개혁적 색채 등이 특히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반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정감과 급진적 성향,현 정권의 잇따른 비리의혹 등이 한나라당에는 그나마 ‘위안’이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의 대(對)노무현 전략은 이런 그의 장단점을 철저히 활용하는 방향으로 짜여지고 있다.가장 신경을 쓰는 대목은 무엇보다 노풍(盧風)의 동진(東進).전통적 지지기반인영남지역을 잠식당할 경우 치명적 타격이 되기 때문이다.때문에 한나라당은 그가 ‘무늬만 영남’이라며 노풍을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28일 “호남정권이 허울뿐인 영남출신을 기획상품으로 내놓았다.”고비꼰 것이 이런 맥락이다.

특히 6월 지방선거에서 영남권의 5개 단체장을 석권,노 후보에게 치명상을 입히겠다고 벼르고 있다.이회창(李會昌)후보측 관계자는 “노 후보가 호언과 달리 영남권에서 1개단체장도 얻지 못한다면 노풍은 곧바로 ‘허풍(虛風)이 될것”이라고 말했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노 후보를지지하는 ‘사태’에 대해서도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다만그와 이회창 후보와 감정의 골이 워낙 깊은 점이 고민이다.

잦은 돌출발언과 급진적 성향도 집중 공략할 대목이다.이를 위해 지난 88년 13대 국회 등원 이후뿐 아니라 이전 노동분야 변호사로 활동할 때의 발언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이밖에 그의 재산과 주변문제 등도 적극 공략키로 하고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 진영은 이같은 공세를 통해 ‘인물론’을 적극 부각한다는 전략이다.풍부한 정치·행정 경험을 통해 국민들의 검증을 거친 ‘안정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노 후보의 ‘불확실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2002-04-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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