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걸씨 동서 29일 소환

홍걸씨 동서 29일 소환

입력 2002-04-26 00:00
수정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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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5일 최씨로부터 쇼핑백을 받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38)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한 홍걸씨의 동서 황인돈(36)씨를 29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황씨 변호인을 통해 조속히 출두할 것을 요청했으나 황씨가 “29일 오전 10시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C병원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가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키로했다. 검찰은 이날 최씨에게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기업인으로부터 “최씨를 만난 자리에 홍걸씨가 동석했으며,최씨에게 건넨 돈 중 일부가 홍걸씨에게 전달된 사실을전해듣고 홍걸씨가 일을 처리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 최씨를 상대로 홍걸씨에게 건넨 돈의액수 및 명목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홍걸씨 소환과 관련,“황씨와 김 전부시장 등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뒤 홍걸씨의소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주말쯤 홍걸씨 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최씨가 가져간 회사 돈의 액수 및 명목 등이 담긴컴퓨터 복구 파일에서 최씨의 로비 단서를 포착, ‘최규선리스트’ 실체 및 구체적인 로비 내역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이날 “최씨가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통해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 2억5000만원을 건넸다.”는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주장과 관련,윤 의원과 신경식(辛卿植) 의원을 고소·고발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윤 의원은 출두하면서 “최씨로부터 동전 한닢도 받지 않았다.”면서 “설 의원의 사과와는 상관없이 사법처리하도록 검찰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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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환 조태성 안동환기자 stinger@
2002-04-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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