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하는 울산 울주군 삼남면 내 작천정이란 벚꽃길은 봄이 되면 화사한 벚꽃으로 장관을 이룬다.그래서 이맘때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차량정체가 심한 곳으로 변한다.
얼마 전 일요일도 벚꽃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관내 한 사거리 신호등이 고장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호등이 고쳐질 때까지 수신호로 교통소통을 시키고 있는데 몇 대의 차량에서 창문을 열고 ‘수고하십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체증으로 짜증이 날 법도 한데 경적을 울리는 사람도 없었으며 도리어 수신호를 보내는 나에게 수고의 말을 건네는 것이었다.또한 한쪽 차선의 진입을 막고다른 길로 돌아가라는 신호에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웃는 얼굴로 핸들을 돌려주었다.
경찰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운전문화의 변화를실감할 수 있었다.3년전쯤만해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수신호를 보내면 불만을 토로하거나 욕을 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성숙한 모습을 보면서 세계인의 잔치인 월드컵 개최 국민답다는 생각을 했다.
박교제 [울산서부경찰서 삼남파출소]
얼마 전 일요일도 벚꽃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관내 한 사거리 신호등이 고장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호등이 고쳐질 때까지 수신호로 교통소통을 시키고 있는데 몇 대의 차량에서 창문을 열고 ‘수고하십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체증으로 짜증이 날 법도 한데 경적을 울리는 사람도 없었으며 도리어 수신호를 보내는 나에게 수고의 말을 건네는 것이었다.또한 한쪽 차선의 진입을 막고다른 길로 돌아가라는 신호에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웃는 얼굴로 핸들을 돌려주었다.
경찰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운전문화의 변화를실감할 수 있었다.3년전쯤만해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수신호를 보내면 불만을 토로하거나 욕을 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성숙한 모습을 보면서 세계인의 잔치인 월드컵 개최 국민답다는 생각을 했다.
박교제 [울산서부경찰서 삼남파출소]
2002-04-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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