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첫 여성이사관 김혜원씨

특허청 첫 여성이사관 김혜원씨

입력 2002-04-23 00:00
수정 200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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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51) 특허청 심사3국장이 여성으로서는 개청 이후 처음 이사관(2급)으로 승진했다.

김 국장의 이사관 발탁은 기술행정분야에서 최초이며 이로써 일반직 이사관급 공무원 중 여성은 3명이 됐다.

특허청과 여성계는 산업재산권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 화학분야 특허심사를 총괄하고 있는 김 국장의 승진을고무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김 국장은 서울대 약학과와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78년 특허청 사무관으로 임용된이래 심사·심판 업무만 23년 이상 담당한 특허전문가이다.심판장 시절에는 매일 자정께 퇴근할 정도로 맡은 사건을 꼼꼼히 챙겨 특허법원 승소율 100%를 기록,‘동방불패’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17년간 유일한 여성 심사관이었던 경력을 바탕에 깔고 청내 152명 여성공무원들의 대소사를 챙기는 ‘대모(代母)’역할까지 겸하고 있다.특허청은 90년대 중반 이후 여성공무원이 늘어 심사관 중 여성이 39명이다.김 국장은 “기술적 전문성과 세심한 분석력,그리고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특허 업무가 적성에 맞아 직무에 충실했다.”면서 “아내이자 어머니(1남1녀)로서 역할이 항상 부족했지만 참고이해해준 가족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가능한 것 같다.”고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2002-04-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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