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 생보사 연금보험 뜬다

금융특집/ 생보사 연금보험 뜬다

입력 2002-04-17 00:00
수정 2002-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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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생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금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다.금리가 5∼6%대에서 꼼짝않고 있어 퇴직금으로 이자를 받아 생활하는 노년층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젊은층도 국민연금 등 공적보험의 부실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유엔은 2050년쯤 전 세계 인구의 20%가 60세 이상노령인구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한국도 50년 뒤에는노령인구의 비율이 현재 12%에서 33%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연금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전체 보험가입자의 2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생보협회는 “퇴직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자금을 미리 준비하려는 공감대가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연금으로는 현재 생명보험사·우체국·투신사·은행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신개인연금 상품이 있다.금융기관끼리 계약 이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생보사 연금보험의 장점> 생보사에서 판매중인 연금보험의 특징은 타금융기관과는 달리 ‘종신형 연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장수할 경우 불입한 보험료보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다른 금융기관에서는 연금기간이 5∼20년까지 확정된 상품들이다.

또 특약에 가입하면 연금을 불입하는 동안(보통 60세까지) 교통사고,병원입원,암,각종 질병에 대해서도 다양하게보장해줘 일석이조다.

약정원리금을 보장해주는 점도 특징이다.은행·투신사의연금상품은 실적배당형으로 펀드 운영실적이 크게 나빠질경우 계약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그러나 생보사들의 연금상품은 원리금 보장형이므로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 적당하다.확정금리형과 금리연동형중 저금리가지속될 경우 확정금리형이 유리하다.경기회복기엔 금리연동형의 자산운용수익률이 높다.

<일시납 연금상품도 있어> 생보사는 ‘비적격 일반연금’도 판매한다.일시·분할납입 중 하나를 가입자가 선택할수 있다.일반연금은 주계약에 재해·질병 등 기본적인 보장이 포함돼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도 사망보험금 등이 지급된다.일시납즉시연금은 55세 이상이 가입할 경우 별도의 거치기간 없이 납입한 다음달부터 바로 연금이 지급된다.개인연금에 가입할 시기를 놓친 사람에게 적절한 상품이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일시납연금을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세제혜택 240만원까지> 개인연금에 가입하면 연간 납입금액의 100%(240만원 한도)를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그러나 중도에 해지하면 손해가 크다.전체 납입액에서 세제혜택분을 빼고,여기에 세제 혜택분의 20%를 기타 소득세로 계산해 뺀 금액을 돌려주기 때문이다.물론 보험사의 사업비도 납입액에서 빼고 돌려받는다.때문에 가입시부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문소영기자 symun@
2002-04-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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