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정밀검사 ‘이상무’

김대통령 정밀검사 ‘이상무’

입력 2002-04-15 00:00
수정 2002-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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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과로 및 위장장애 등으로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만인 14일 오후 퇴원했다.

김 대통령은 준비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국민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다행히여러분들이 염려해준 덕분에 (건강이) 회복된 것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국정을 차질없이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건강은좋은 상태이며 위장기능 장애 증상도 일시적인 현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대통령은 15일부터 정상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김 대통령은 입원 중혈액,X레이,초음파 등 몇가지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결과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이제부터는 과로를 피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향후 일정에 상당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대통령은 지난 2월20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1개월여 동안 밤샘준비를 했으며,이후에도 사관학교 및 각급 학교 졸업식 참석,고이즈미 일본 총리 등 국빈을 맞느라 쉴 틈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달 31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다 다리를 삐끗해 대퇴부 염좌 진단을 받은 뒤 휠체어와 지팡이를 이용해 왔으며,그 후유증으로 위장장애를 일으켜 지난 9일 밤입원했었다.

콤비에 노타이 차림의 김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웃는 얼굴로 병원을 나서며 10여명의군의관 및 간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2-04-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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