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구조조정 통신업계가 주도

포털 구조조정 통신업계가 주도

입력 2002-04-06 00:00
수정 2002-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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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체가 인터넷 포털업계의 구조조정 역할을 자임하고나섰다.

SK텔레콤과 KT가 최근 포털업체의 인수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올 상반기 포털업계의 대폭적인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유선을 대표하는 KT나 무선통신의 강자인 SK텔레콤으로서는 향후 통신환경이 유·무선 연동체제로 가는 만큼 포털업체와 손잡고 ‘통합포털’을 지향하는 데 매력을 느끼고 있다.인터넷 포털업체들도 현금이 고갈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에 든든한 통신업체와 손잡는 것을 반기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통신업체가 상대적으로 느긋한 반면,포털업체가 더 적극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통합과 관련해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다음 제휴,이달안 결론=당초 1월 말 매듭을 지으려다가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되고 KT인사까지 겹쳐 늦어졌다.양측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 늦어도이달 안에 결론을 낼 계획이다.

KT는 자회사인 KTF 주식을 다음커뮤니케이션측과 맞교환하는 내용의 ‘큰 그림’을 준비하고 있다.KT관계자는 “양측이 어떻게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조만간 제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T-라이코스 코리아도 협상중=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다음,NHN(옛 네이버),야후코리아 등과 ‘짝짓기’를 추진해 왔다.하지만 번번이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깨졌다.

포털업체 1위인 다음측과는 경영권을 포함한 완전인수를시도했으나 다음이 ‘경영권 고수’를 내세우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는 업계 5∼6위권인 라이코스 코리아측이 먼저 ‘러브콜’을 보내 인수협상을 진행 중이다.SKT로서는 무선포털인 ‘네이트’를 향후 유무선 통합포털로 끌고 가려는 복안을 갖고 있다.SKT관계자는 “통합포털을 구현하기 위해 라이코스와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결론이 나기전까지는 라이코스도 여러 인수추진 대상 업체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통합 효과 있을까?=유무선 통합은 자연스런 추세로,올상반기까지 시장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윈-윈’전략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많지만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포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무선 포털시장은 엄연히다르다.”면서 “‘SKT-라이코스’,‘KT-다음’의 조합이성사되더라도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다음이 이달 들어 시행중인 온라인우표제도 유선포털업체의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반발업체가 실력행사에 나서면서 다음측의 회원이 줄어드는 반면다른 포털업체들의 회원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
2002-04-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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