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한반도 보고서’/ 현대측 반응

美의회 ‘한반도 보고서’/ 현대측 반응

입력 2002-03-27 00:00
수정 2002-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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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과 현대아산은 금강산 사업과 관련,북측에 4억달러를 비공식적으로 제공했다는 미 의회 보고서에 대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공식부인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에 지원할 비자금을 만들 수도 없고,지원 방법도 없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현대그룹 관계자도 “‘금시초문’으로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현대아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미 의회에서 제기된 데다 정부의 대북특사가 파견되는 시기에 터져 나온 것이어서 사실 여부를 떠나 파문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지원했다면 언제] 현대아산이 자금을 제공했다면 그 시기는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생전인 1999년 전후일 가능성이 크다.2000년부터는 ‘왕자의 난'으로 현대그룹이 흔들려 북측에 자금을 지원할 여력이 실질적으로 없었기때문이다.

또 대북사업 초기인 1998년만 해도 모 종교그룹이 대북사업에 나서 경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따라서 당시 대북사업 선점 및 우선권 확보 차원에서 자금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사업권을 따내면 리베이트를 주는 것이 관행인점을 들어 이런 차원에서 돈이 오가지 않았겠느냐고 말한다.

[지원설 왜?] 현대아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회 등을 중심으로 ‘대북송금액이 군사적으로 전용되는 것 아니냐.'는얘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왜 이 시기에 구체적인금액까지 곁들여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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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기자 sunggone@
2002-03-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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