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출 연체율, 은행 대출의 6배

카드대출 연체율, 은행 대출의 6배

입력 2002-03-26 00:00
수정 200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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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로 현금을 빌린 뒤 제때 갚지 않는 연체율이 일반은행 가계대출의 연체율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이에 따라 카드회사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은행수준으로 강화,부실화를 막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서울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카드사의 자산건전성 분류 및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규정 개정을 2·4분기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신용카드사의 신용불량자 발생과 연체비율을 공시하도록하고, 8개 전업카드사와 16개 겸업카드사 가운데 신용불량자 등록이 많은 카드사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실시해 규정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엄중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삼성·LG 등 7개전업카드사의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현금대출의 채권액은19조 3613억원이며, 이 중 연체액은 1조 4313억원으로 연체율이 7.39%나 됐다.이는 일시불·할부 등 결제서비스의 연체율 3.87%(15조 3234억원 중 5925억원)보다 2배 정도 높은수치다. 특히 지난해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 1.21%보다는 무려 6배 이상 높았다.결제서비스와 현금대출을 합친전체 카드채권의 연체율도 지난해 9월 말 4.2%에서 3개월만에 5.84%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가계대출 부실에 따른 카드사의 건전성 악화와 신용불량자의 급증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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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기자 eagleduo@

2002-03-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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