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부부, 뇌성마비 4세 김경빈군 입양

킹 부부, 뇌성마비 4세 김경빈군 입양

입력 2002-03-22 00:00
수정 200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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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철각(鐵脚)천사’로 알려진 두 다리 없는 한국계 미국 입양아 애덤 킹(10·한국명 오인호)군에게 또 한 명의 한국인 입양아 형제가 생겼다.

21일 사회복지법인 한국사회봉사회에 따르면 애덤의 미국인 양부모 찰스 로버트 킹(49) 부부는 지난 5일 자신들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동부 모레노 밸리에 있는 집으로 한국뇌성마비 지체아 김경빈(4·미국명 조지프)군을 입양했다.

김군은 지난 98년 산업연수생인 방글라데시계 아버지와 한국계 미혼모 사이에서 태어났다.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김군은 두뇌발달 지체와 함께 같은 연령의 아이들에 비해 팔·다리 등 신체 움직임이 많이 어렵다.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곧바로 사회복지기관으로 넘겨졌으며,그동안 서울대학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아왔다.

킹 부부는 지난해 1월 한국사회봉사회와 이 입양기관과 연계 활동을 벌이는 미시간주 소재 패밀리어답션컨설턴트의 소개로 김군의 입양을 결정했다.이 입양기관은 지난 95년 애덤 킹을 킹 부부에 소개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부인 도나(49)는 “조지프의사진을 보는 순간 신이 주신또다른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 입양을 결심했다.”면서 “빨리 유치원에 입학시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남편 킹은 지난해 9·11테러 사건 이후 예비군으로 소집돼 현재 텍사스 해군기지에서 근무중이다.

이번에 입양된 김군을 포함해 킹 부부가 입양한 자녀 9명중 2명을 제외한 7명이 장애아이며,이중 5명이 한국계이다.

주현진기자 jhj@
2002-03-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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