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중반전에 들어서면서 ‘김심(金心) 논쟁’으로 대표되는 ‘음모설’이 돌출했다.요지는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이 판세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음모설은 수뢰혐의로 구속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처음 제기했다.그는 경선후보 사퇴 직후인 15일 여권내 K,P씨를 지목하며 특정후보 당선을 위한 사전각본설을 제기했다.그러면서 한화갑(韓和甲) 정동영(鄭東泳) 고문의 후보 낙마 시나리오도 주장,한 고문이 사퇴하자 주목을 받았다.
이어 이인제(李仁濟) 후보측 일각에서 음모론을 제기하자 문제가 커졌다.이 후보측이 “광주 경선이나 한 고문 사퇴,이 후보측 김운환 전 의원 구속,이 후보가 열세로 나온 방송사의 연이은 여론조사 등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비공식 주장하며 김심 개입 논쟁으로 확대재생산된 것이다.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당선을 위해 여권핵심부가 개입한다는 주장이다.
파장이 커지자 이인제 후보는 19일 선대본부 비상대책회의를 주재,“근거없는 음모론은 더 이상 운운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참모들은 여전히 ‘음모론’을 폈다.
노 후보가 20일 “대선후보가 되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이념과 정책에 기초한 정계개편을 추진할 것이며,이를 위해선 기득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도 ‘민주당 후보가 된뒤 정계개편을 위해서라면 후보도 포기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라는 논란을 야기하면서 또 다른 김심 논쟁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한 고문의 후보사퇴는 그가 향후 당을 장악,노 후보나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을 때 정국을 좌지우지하는 독주를 막아 김 대통령의 레임덕을 최소화해보려는 의도 때문에 이뤄졌다는 식의 김심 개입설로 이어졌다.이같은 김심 논란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대통령은 총재직 사퇴 이후 정치나 정치적인 일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김심은 무심(無心)”이라고 일축했다.
이춘규기자 taein@
음모설은 수뢰혐의로 구속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처음 제기했다.그는 경선후보 사퇴 직후인 15일 여권내 K,P씨를 지목하며 특정후보 당선을 위한 사전각본설을 제기했다.그러면서 한화갑(韓和甲) 정동영(鄭東泳) 고문의 후보 낙마 시나리오도 주장,한 고문이 사퇴하자 주목을 받았다.
이어 이인제(李仁濟) 후보측 일각에서 음모론을 제기하자 문제가 커졌다.이 후보측이 “광주 경선이나 한 고문 사퇴,이 후보측 김운환 전 의원 구속,이 후보가 열세로 나온 방송사의 연이은 여론조사 등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비공식 주장하며 김심 개입 논쟁으로 확대재생산된 것이다.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당선을 위해 여권핵심부가 개입한다는 주장이다.
파장이 커지자 이인제 후보는 19일 선대본부 비상대책회의를 주재,“근거없는 음모론은 더 이상 운운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참모들은 여전히 ‘음모론’을 폈다.
노 후보가 20일 “대선후보가 되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이념과 정책에 기초한 정계개편을 추진할 것이며,이를 위해선 기득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도 ‘민주당 후보가 된뒤 정계개편을 위해서라면 후보도 포기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라는 논란을 야기하면서 또 다른 김심 논쟁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한 고문의 후보사퇴는 그가 향후 당을 장악,노 후보나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을 때 정국을 좌지우지하는 독주를 막아 김 대통령의 레임덕을 최소화해보려는 의도 때문에 이뤄졌다는 식의 김심 개입설로 이어졌다.이같은 김심 논란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대통령은 총재직 사퇴 이후 정치나 정치적인 일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김심은 무심(無心)”이라고 일축했다.
이춘규기자 taein@
2002-03-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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