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씨 “체육회장 사임” 재확인

김운용씨 “체육회장 사임” 재확인

입력 2002-03-13 00:00
수정 2002-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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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사임 의사를 명백히 밝힘에 따라 후임에 대한 하마평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긴급 소집된 부회장단 회의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지난달 임시대의원 총회 때의입장 그대로”라고 밝혀 사임 의사를 분명히 했다.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김정행 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이에 따라 체육회는 곧 부회장단 회의를 다시 열어 임시 대의원총회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대의원총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힌 김 회장은 대의원들의 재추대 결의 수락 여부를 놓고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다 “체육계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비난이 거세지자사퇴의사를 재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에 이어 박용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체육회장직을 맡을 의사가 없다고 공표한 것과 때를 맞춰 나온 김 회장의 최종입장 표명에 따라 후임에 대한관심은 더욱 커지게 됐다.후임으로 주로 거론되는 인물은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을 지낸 김승연 한화회장,신박제 대한하키협회장,박상하 체육회 부회장,체육회 고문을 맡고 있는 엄삼탁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 겸 한국민속씨름위원회 총재 등이다.김정행 부회장 역시 내부 승진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엄 회장은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 계획을 밝히면서 체육회의 주요기능을생활체육에 맞출 의지를 밝힌 바 있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박 부회장도 올초 체육회 이사회 당시 시드니올림픽 결산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는 등 김 회장 반대세력으로 자처해온 터라 만만찮은 후임 인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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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옥기자 hop@
2002-03-1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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