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빌라 해명’

이회창 총재 ‘빌라 해명’

입력 2002-03-09 00:00
수정 2002-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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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빌라 거주 문제 등과 관련한 8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기자회견은 이 일로 그의 사고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생겼음을 보여준다.

“나 때문에 가족이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는 지론을 가진 그가 이날 “내 가족이라는 위치 때문에 희생하는 부분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것이다.

당초 이번 일에 대한 그의 반응은 과거 지론대로였으며,이런 탓에 초기 대응이 미숙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는 그가 특보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다음은 일문일답.

■이사 계획은. 당장 옮길 만한 여력은 없다.

■장남 정연씨의 재산고지를 거부한 이유는. 과거 감사원장으로 재산신고를 할 때도 얼마 안되는 재산을 신고하려고 부모님들이 통장을 찾는 등 수고로움을 피하려고 고지를 거부한 적이 있다.법률상으로도 안해도 된다. 재산을 숨기려는 뜻이 아니다.아시아개발은행 재직 때의 급여·재산상황으로 보면 장남의 생활비 등을 시비하는것은 맞지 않다.

■손녀의 출생신고가 안됐는데. 출생신고 등은 우리나라법에 따라 할 것이다. 연구하러 일정기간 연구원으로 들어가는데 가족과 같이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시민권을 얻기 위해서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정말 집 살 돈이 없나. 지난 대선이 끝나고 나서 당장 갈 데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가까운 친척들이 도와줘서 돌아다니다 지금 거처까지왔다.솔직히 말해 야당 총재로서 사람들을 만나려면 넓은집이 필요한 데 우리 집은 방이 4개뿐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난리가 났으니 이제 누가 도움을 주겠나.

■동시에 3채를 사용하니 문제가 된 게 아닌가.다른 가족이 이사할 계획은. 202호는 우리가 자주 쓴 게 아니므로 더 이상 안쓸 생각이고, 4층은 딸이 부모를 돕겠다고 이사왔는데 본인들이 더고통스러워 한다.애들도 전학까지 시켰는데….아무튼 여러생각을 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2002-03-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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