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이 25일 철도·발전 노조 집행부와 한국노총 관계자들에게 ‘퇴거요청서’를 공식 전달했다.지난해 7월민주노총이 20여일간 성당에서 농성을 벌일 때도 퇴거를요청했지만 농성 하루만에 “나가달라.”고 요구한 것은이례적이다.
명동성당 김오석(金五碩) 부주임 신부는 “노조의 이해관계와 맞물린 농성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면서 “25일 오후 6시까지 파업 농성에 관련한 모든 물품과 인원을퇴거하고 철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성당측의 퇴거 요구는 노조원들이 전날 신도들과 몸싸움을 하며 갈등을 일으킨데다 성소가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발전 노조원 5000여명이 이틀째 머물고 있는 서울대도 26일 오후 2시 졸업식 행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하고있다.학교측은 한때 경찰에 ‘시설 보호’를 요청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경찰력이 투입되면 졸업식을 망칠 우려가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기자 hihi@
명동성당 김오석(金五碩) 부주임 신부는 “노조의 이해관계와 맞물린 농성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면서 “25일 오후 6시까지 파업 농성에 관련한 모든 물품과 인원을퇴거하고 철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성당측의 퇴거 요구는 노조원들이 전날 신도들과 몸싸움을 하며 갈등을 일으킨데다 성소가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발전 노조원 5000여명이 이틀째 머물고 있는 서울대도 26일 오후 2시 졸업식 행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하고있다.학교측은 한때 경찰에 ‘시설 보호’를 요청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경찰력이 투입되면 졸업식을 망칠 우려가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기자 hihi@
2002-02-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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