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영수씨” 부르면 34명이 “예”

“서울시 김영수씨” 부르면 34명이 “예”

입력 2002-02-26 00:00
수정 2002-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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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의 대표 이름은 김영수와 이정희.’ 25일 발간된 서울시 전자사보 ‘클릭 시청가족’에 따르면 25개 자치구를 포함한 서울시 공무원 4만 1879명(소방·교육직은 제외) 가운데 가장 많은 이름은 ‘김영수’와‘이정희’로 파악됐다.

1위에 오른 김영수라는 이름의 직원은 무려 34명.본청 환경관리실과 건설안전관리본부,지하철건설본부,수도사업소,자치구 등에 넓게 포진해 있다.전체 순위 2위이자 여직원중 으뜸인 ‘이정희’는 31명이었으며 노원구청에만 3명이 일하고 있다.

‘이은주’는 29명으로 3위.이들 중 3명은 서대문구청 세무1과,세무2과,감사과 등에 나란히 근무해 e메일·전화·우편물 등이 잘못 전달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고있다.동대문구에도 이은주가 3명 근무한다.

또 본청 감사담당관실의 같은 팀에서 일하는 두 ‘이윤재’는 신용카드 대금청구서도 겉만 보고선 도저히 임자를찾을 수 없다. 따라서 먼저 받은 사람이 명세서 항목을 일일이 확인한 뒤 해당자에게 전하게 돼 본의 아니게 ‘사생활’까지 공개될 정도다.한윤재씨가 특진했을 때 다른 윤재씨로부터 “왜 술 안사느냐.”는 항의에 시달린 에피소드도 있지만 “남다른 인연이어서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말한다.

성(姓)을 제외한 이름만을 놓고 볼 때 최다 이름은 ‘정희’다.대표이름 ‘베스트 20’ 가운데 남자 이름은 ‘김영수’(34명) ‘김정수’(25명) ‘김성수’(22명) 순으로나타나 끝자가 모두 ‘수’자 특징을 보였다.또 같은 이름 베스트 20 가운데 14개의 이름이 여성의 이름이어서 같은 이름 확률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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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기자 yidonggu@
2002-02-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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