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유치원과 정치인

[2002 길섶에서] 유치원과 정치인

강석진 기자 기자
입력 2002-02-26 00:00
수정 2002-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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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지난 주 졸업식이 열렸다.

넓은 교실에 식순도 내걸리고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어린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올망졸망 모여들었다.

이 때 뒤편에 전직 국회의원의 부인이 부지런히 인사를 다닌다.졸업식이 시작되자 원장은 그 부인을 모셔다가 마이크를 넘긴다.짧은 인사말이 지나간다.계속해서 졸업장이 어린이들의 손에 차례로 쥐어질 때 이번에는 구청장 부인이 등장한다.행사 중단,구청장 부인의 외빈석 착석,소개,인사말이 끝나고 나서야 다시 식이 진행된다.

식이 늘어지면서 아이들은 장난을 치거나 재잘거리기 시작한다.이때쯤 현직 국회의원의 부인과 시의원이 동시에 입장한다.행사 중단,소개,인사말이 되풀이된다.그러더니 조금있다가 식이 진행중인데도 바쁘다며 일어선다.선생님들은허둥지둥 배웅을 나간다.부모들은 한마디씩 하면서 나가는사람들의 뒤통수를 노려보았다.“차라리 오지 말든지….”,“아이들이 정치인들의 들러리야 뭐야.”라고.생활 속의 탈권위주의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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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논설위원

2002-02-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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