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BC 망언’ 네티즌 분노- ‘투나잇 쇼’한국인 비하…반미 확산

‘美NBC 망언’ 네티즌 분노- ‘투나잇 쇼’한국인 비하…반미 확산

입력 2002-02-25 00:00
수정 200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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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 TV의 인기 토크쇼 ‘투나잇 쇼’의 진행자인 제이 레노가 지난 21일(한국시간) 이 프로그램 진행중 김동성의1500m 쇼트트랙 실격판정과 관련,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한 것에 대해 국내 네티즌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레노는“방송국으로 오는 고속도로에서 한국인의 차가 끼어 들었다.”면서 “이런 일은 오늘 올림픽에도 있었다.”는 오프닝멘트로 방송을 시작했다.그는 이어 “한국선수가 올림픽에서 실격을 당해 오노가 금메달을 땄듯 고속도로에서도 ‘꺼져’라고 (한국인을) 쫓아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덧붙였다.

레노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그 한국인(김동성)은 화가나서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찬 다음 잡아먹었을지도 모르겠다.

”고 한국인 전체를 싸잡아 멸시하는 듯한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레노의 발언이 지난 23일 SBS 8시 뉴스를 통해 방송되자 네티즌들의 반미감정이 극에 달하고 있다.“코카콜라와 햄버거 등 미국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겠다.”“부시의 ‘악의 축발언’이 전쟁 공포를 몰고 오더니 이제는 문화적으로 모욕감까지 주고 있다.”는 내용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SBS뉴스 인터넷 자유게시판에는 “레노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겠다.”면서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라는 네티즌들의 문의가 쇄도하는가 하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항의메일을 보내자는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코미디언 레노는 NBC의 선정적인성인토크쇼 ‘투나잇 쇼’를 진행하면서 방송 직전 게스트들에게 술을 권하는 등,방송진행과 관련해 여러차례 물의를 일으켰었다.

이송하기자 songha@
2002-02-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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