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성추행’ 시비

제주지사 ‘성추행’ 시비

입력 2002-02-22 00:00
수정 200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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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도지사의 성추행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도내 3개 여성단체 대표들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도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모여성단체 제주시지부장인 4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우근민(禹瑾敏)제주지사를 여성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경희(金京熙) 제주여민회장 등 10여명은 “지난 1월25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우 지사와 K씨가 여성단체 및 여성정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우 지사가 갑자기 K씨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가슴을 만지는등 성추행을 했다는 신고가 여민회에 접수됐다.”고 폭로했다.

K씨는 사건발생 직후 충격과 분노로 면담을 주선한 도청L모 여성정책과장을 만나 추행사실을 알렸으나 L과장은 “미친개에게 물렸다고 생각하고 잊으라.”는 등 문제삼지말아줄 것을 종용했으며,K씨가 지난 5일 다시 지사 면담을 요청,사과를 요구하자 우 지사는 “여동생이 없어서 동생처럼 생각해서 그런 거다.미안하다.”며 다시 껴안으려 했다고 단체 대표들은 주장했다.

단체 대표들은 이와 관련,성추행 물증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날 공개하지는 않았다.

물증은 K씨가 우 지사와 재차 만났을 때 나눈 대화를 녹음한 녹취록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성단체의 회견 사실이 알려지자 우 지사도 기자회견을자청,“K씨를 동생처럼 친근하게 생각해 반가움을 표시한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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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2002-02-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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