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자시티 팔 방송국 폭파

이, 가자시티 팔 방송국 폭파

입력 2002-02-22 00:00
수정 200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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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가자시티 외신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유혈충돌이 게릴라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중동지역에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0일 가자시티에 전함과 전투기·탱크를 동원해 육·해·공 입체공격을 단행했던 이스라엘군은 21일 새벽 17개월만에 가자시티에 있는 팔레스타인 방송사를 폭파시키고 난민촌을 공격했다.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경찰 및 보안부대에 3차례에 걸쳐 공습을 가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아파치 헬리콥터를 동원,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경호부대인 ‘포스 17’의 사무실 건물에 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이 건물은 아라파트 수반의 사령부가 있는 곳에서불과 1.5㎞ 정도 떨어진 곳이다.

가자지구 남부 파라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두 곳도 공격을받아 주민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앞서 20일 이스라엘군은 F-16 전투기·아파치 헬기와 함께 처음으로 군함까지 동원,가자시티의 아라파트 수반 사무실 건물에 공격을 가해 포스 17 대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군의공격강화는 지난 19일 밤 요르단강 서안 라말마 인근에서 매복공격으로 자국 군인 6명이 숨진 데 대한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안보각의를 소집,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공격 수위를 높이는 새 군사행동계획을승인했으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재진주하거나 아라파트수반을 제거하는 계획에는 반대했다.

지난 18일 이후 사흘간 팔레스타인인 33명과 이스라엘인10명 등 모두 43명이 숨져 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의 봉기이후 가장 심각한 충돌양상을 보였다.팔레스타인은 20일이스라엘의 공격강화와 관련,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소집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2002-02-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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