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반납 성과금 이달중 분배”

전교조 “반납 성과금 이달중 분배”

입력 2002-02-14 00:00
수정 2002-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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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해 차등 지급에 반발해 반납했던 성과상여금 298억원을 조합원 교사들에게 분배키로 했다.

전교조는 성과금을 수당화 또는 폐지하기로 한 교육인적자원부와의 합의에 따라 최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반납된 성과금을 이른 시일내에 교사들에게 전액 반환하기로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교조는 지난해 9월 교육부가 교원성과금 지급을 강행하자 “교육의 특수성을 무시한 부당한 처사”라고 강력 반발하며 전국 8만 1602명의 교사들이 298억 2203만원의 성과금을 반납했으나 시·도교육청은 반납 접수를 거부하는등 혼란을 겪었다.

이에따라 전교조와 교육부는 지난해말 체결한 단체협약에서 성과금을 수당화 또는 폐지하는 등 전면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그동안 각 시도 지부에서 한꺼번에 보관 중이던 성과금은 이자를 포함,교원 인사발령 이전인 다음달 새 학기전에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사의 성과를 평가해 차등 지급한다는 취지에 반발해 반납투쟁을 전개했던 전교조가 ‘수당화 혹은 폐지’의 방침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등 지급된 성과금을 다시 나눠 갖는다는 것은 모순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2-02-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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