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자산관리공사 ‘돈잔치’

예보·자산관리공사 ‘돈잔치’

입력 2002-02-09 00:00
수정 2002-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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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을 집행·관리하는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임직원의 임금을 대폭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8일 “예보와 자산관리공사가 지난해 임직원의 임금을 최고 71.7% 인상하는 등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두 공사가 심 의원에게 제출한 임금인상 현황에 따르면지난해 예보는 사장의 연봉을 1억 1900만원에서 1억 8500만원으로 55% 올렸고,전무와 감사는 99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으로 71.7%,이사는 8700만원에서 1억 4000만원으로 60.9% 인상했다.

자산관리공사는 사장 연봉을 1억 4392만원에서 1억 8500만원으로 28.5%,부사장과 감사는 1억 2876만원에서 1억 7000만원으로 32%,이사는 1억 2509만원에서 1억 4908만원으로 19.1% 올렸다.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일반 직원들의 연봉도 근로자 평균인상률 6.1%보다 배나 많은 12.1%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이와 관련,“임원들에게 봉급 외에 별도로 주던판공비·정보비 등이 세법 개정으로 폐지됨에 따라 이를연봉에 가산했기 때문에 전체 액수가 커보이는 것일 뿐 순수하게 봉급만 놓고 보면 인상률은 6% 정도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2-02-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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