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예천서도 양민 살상

美軍 예천서도 양민 살상

입력 2002-02-06 00:00
수정 2002-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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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19일 경북 예천군 보문면산성리에서 미 공군의 오폭으로 민간인이 대량 살상됐다는내용의 미 국방부 공식문서가 나왔다.미 국방부 서류에 의해 미군의 양민 학살이 확인된 것은 노근리 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는 5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기밀해제된 미 8군 공식문서 ‘AG 333.5 KIG’에 따르면 당시오폭으로 민간인 136명이 사상 또는 실종됐다.”며 문서 사본을 공개했다.

미 8군 사령부가 한국내 미 군사고문단에 보낸 이 문서에따르면 당시 미 전투기 4대가 산성리 마을을 폭격,주민 34명이 숨지고 72명이 부상,30명이 실종됐으며,가옥 62채가 불타고 7채가 파괴됐다.

문서에는 또 당시 미 8군 사령부가 경북 안동군 북후면 신전리(좌표 DR 6257)를 폭격하도록 요청했지만 실제로 폭격한 곳은 예천군 산성리(좌표 DR 6358)였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오폭으로 민간인이 무고하게 희생된 것이다.이 문서에도 “한국군 2사단의 조사결과,사상자중 적군(북한군)은 없었다.

”고 적혀 있다.

이 문서의 공개로 지난해 경상북도 의회가 자체 조사한 ‘산성리 양민학살 사건 결과 보고서’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유족회는 이날 “이번 문서는 지금까지 발표된 미군 폭격 관련 문서 가운데 정확하게 지명이 언급된 것”이라고 밝혔다.전국유족회는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이 명백해진 만큼 미 정부와 국방부가 노근리 사건을 비롯,한국전 당시민간인 학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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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이창구기자 window2@
2002-02-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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