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공직협 ‘케이블카 찬성’ 파문

통영 공직협 ‘케이블카 찬성’ 파문

입력 2002-02-02 00:00
수정 2002-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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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가 추진중인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통영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가 이를 찬성하는 입장을 이례적으로 표명,파문이 일고있다.

1일 통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통영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가 지난달 28일 홈페이지에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설치사업에 따른 성명서’를 내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것을 요구했다.

통영 공직협은 성명에서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환경단체에서 반대함으로써 시행이 늦어지고 최근 불교계가 반대에 가세,사업 추진이 지연돼 안타깝다.”며 “통영의 장래를 위해 반대 주장을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1일 성명을 통해 “지역의 민감한 현안을 공직협이 공개적으로 찬성하고 나선 것은 본분을 벗어난 행위”라며 “공직협을 통해 기대했던 행정쇄신의 가능성이 일시에 무너져 내리는 참담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공직협은 스스로시장의 들러리를 자청하기보다는 내부적 견제와 건전한 비판을통해 신뢰받는 직장협의회로 거듭 날 것”을 촉구했다. 통영 공직협의 이같은 성명을 보는 시민들의 반응도둘로 갈렸다.찬성하는 쪽은 “환경과 종교단체의 반대로사업추진이 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직협의 주장은 좋은 방향을 모색하려는 노력으로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반면 반대하는 시민은 “직협은 시민단체가 아니다.”며“나설 때를 가려 나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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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이정규기자 jeong@
2002-02-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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