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복권 사업자 선정 공정성 시비

로토복권 사업자 선정 공정성 시비

입력 2002-02-01 00:00
수정 2002-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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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의 이권사업으로 꼽히는 온라인연합복권(일명 로토복권) 전산시스템의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일고 있다.

로토복권 위탁운영기관인 국민은행이 지난달 28일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우선협상대상자로 KLS컨소시엄을 선정하자 탈락한 컨소시엄들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반발하고 나선 것.B컨소시엄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사외이사를 지낸 A사장의 보안업체가,선정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면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행사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A사장은 지난달 18일 국민은행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는데사업자 신청마감은 16일이었기 때문에 선정과정에 개입했을수 있다는 주장이다.다른 컨소시엄 관계자는 “지난달 28일언론을 통해 사업자 발표가 났지만 정작 참여업체들은 공식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컨소시엄별 등수·점수 등 평가내용도 공개하지 않는 등 공정성을 잃었다는 의혹이 있다.

”고 말했다.

탈락한 컨소시엄들은 최근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으며,일부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은행측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일체의 의혹도 없다’는 입장이다.복권사업팀 관계자는 “평가위원 선발에서 사업자 선정까지 모든 컨소시엄 대표들과 시민단체,경찰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정하게 이뤄졌다.”면서 “국민은행은 단지 로토복권 사업을 위탁운영할 뿐이기 때문에 수익을 챙기는 입장이 아니며,따라서 어떤 컨소시엄이 선정되더라도상관이 없다.”고 말했다.국민은행은 KLS컨소시엄과 10일간협상을 벌인 뒤 정부의 승인을 받아 최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로토복권이란.

정부 7개 부처로 구성된 ‘온라인 연합복권발행협의회’가 전용단말기와 통신회선을 통해 제공할 온라인복권이다.

앞으로 7년간 약 6조원 규모의 복권이 판매될 전망이며,이중 10% 정도인 6000억원이 시스템사업자의 수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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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기자 chaplin7@
2002-02-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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