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루사카 교구장 엠마누엘 밀링고 대주교와 결혼했다가 교황청의 압력으로 결별한 성순래(44)씨는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밀링고 주교가 나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바티칸은 인도적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성씨는 “나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로마교황청은 씻을 수 없는 종교적 과오를 남기게 될 것”이라면서 “밀링고 주교는 바티칸의 소유물이기 이전에 하나의 인간이며 마땅히 인권 보호를 받아야 할 신성한 인격”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인권모임측은 성씨의 요구가 묵살될 경우 바티칸을 비난하는 서명운동을 펴기로 했다.성씨는 지난해 5월 통일교문선명 목사의 주례로 뉴욕에서 열린 합동결혼식에서 밀링고 주교와 결혼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시민인권모임측은 성씨의 요구가 묵살될 경우 바티칸을 비난하는 서명운동을 펴기로 했다.성씨는 지난해 5월 통일교문선명 목사의 주례로 뉴욕에서 열린 합동결혼식에서 밀링고 주교와 결혼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2002-01-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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