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수익성 기대 어렵다

재건축 수익성 기대 어렵다

입력 2002-01-18 00:00
수정 2002-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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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밀도지구 재건축,수익성을 따져보고 투자하라.

저밀도 지구 가운데 강남에서 처음으로 도곡 주공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을 따낸 것을 계기로 서울시 저밀도지구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도곡 주공과 같은 용적률이라면 앞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는한 큰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해재테크 차원의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실질 용적률은 253%] 도곡 주공1차의 사업승인 용적률은 274.02%이다.그러나 이는 기부체납 면적 등을 제외한 대지면적만으로 따진 것이다.공부상 대지면적으로 계산하면 실제용적률은 253.33%로 낮아진다.주민들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때 예상한 300% 안팎에 비하면 50% 포인트 가량 낮아진것이다.도곡 주공1차 외에 다른 재건축 단지도 실질 재건축용적률은 이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수익성 하락] 용적률이 낮아지면 추가분담금이 크게 늘어난다.도곡 주공1차 13평형(34평형 입주기준) 시세는 4억 7500만원.조합은 승인 용적률을 적용하면 2600여만원 가량을추가로 부담해야 할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담분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13평형을 매입,44평형에 입주하려면 최소한 추가분담금을1억 7700만원 가량 내야 한다.입주시기를 2005년 1월로 가정하면 총 투입비는 매입비(4억 7500여만원)와 금융비용(연리 6.5%기준 7300여만원) 등을 더해 모두 7억 2500여만원에달한다.

지난해 입주한 대치동 삼성 래미안 42평형이 6억 2000만∼7억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입주까지 최소 2000만원에서 1억원 가량은 집값이 올라야 본전인 셈이다.여기에 추가부담분이 늘어나고,국세청의 양도소득세 과표인상에 따라 거래시 내야하는 세금부담 등을 고려하면 수익내기는 그리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입주때까지 집값이 크게 올라야만 수익이 가능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별다른 수익을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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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기자
2002-01-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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