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 KTF 통화품질 ‘大戰’

SKT - KTF 통화품질 ‘大戰’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2002-01-15 00:00
수정 2002-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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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F가 정면 충돌했다.

통화품질을 놓고 KTF가 ‘1위’를 주장하며 선공을 취했다.SK텔레콤은 ‘말도 안되는 억지’라며 발끈했다.제3자인 LG텔레콤은 ‘부질없는 논란’이라며 양쪽을 은근히 겨냥했다.

3자간의 신경전은 ‘제2차 이동통신 대전(大戰)’으로 비화될 조짐이다.SK텔레콤이 합병 승인을 얻고 ‘더 큰 공룡’으로 재탄생하게 되자 새로운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된것이다.역시 이번에도 이전투구 조짐이 보인다.

●실무진의 오류가 화근= 정보통신서비스 품질평가협의회는 지난 11일 ‘2001년도 이동전화 품질평가’결과를 발표하려다가 미뤘다.통화 단절률 항목에 ‘배드 퀄리티’,즉 낮은 음질의 포함 여부를 놓고 SK텔레콤과 KTF간에 이해가엇갈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문제는 지난해 11월 13일 협의회에서 빼기로결론이 났던 것.실무진이 음질평가 기기에 오차가 많으니배드 퀄리티를 빼자고 제의했고,사업자들도 받아들였다.그러나 막상 평가결과가 높게 나오면서 그 실무진이 일방적으로 이를 포함시켜 자료를 만들어버렸다.결과는 ‘KTF 74곳 우수,SK텔레콤 72곳 우수’.SK텔레콤은 즉각 이의를 제기했고,협의회도 이를 수용,발표를 연기했다.

●KTF,신문광고로 물량공세= KTF는 발표 연기에 발끈했다.

결국 14일자 6개 중앙 일간지 및 경제지에 전면광고로 SK텔레콤을 공격하고 나섰다.‘고객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실었다.

이 광고는 ‘016·018 통화 품질 최고’라는 제목이 실린한 일간지의 기사를 한복판에 크게 소개했다.‘관련업계·학계 등 평가…SKT반발에 발표 연기’라는 부제도 달려있는 내용이었다.

KTF 관계자는 “통화품질 1위로 평가된 자료를 이미 입수해 신문 및 방송 광고 등 홍보계획을 이미 짜놓은 상태에서 발표를 연기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KT,‘잘못된 평가로 진실 호도’= SK텔레콤은 즉각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부동의 업계 1위’의 이미지에 손상을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SK텔레콤측은 “평가내용의 하자 때문에 발표가 연기된 자료를 토대로 경쟁사를 공격하는 것은 어거지”라고 KTF측을 비난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정보통신부 실무자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도 사업자들간의 조정을 거쳐 다시 발표자료를만들기로 정리됐다”면서 “그런데도 KTF측이 이를 무시하고 SK텔레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LGT,‘강건너 불구경’=LG텔레콤은 “3개사 모두 도시지역의 통화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통화품질 논란은 무의미하다”고 일침을 놓았다.그러면서 “지난 99년 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측정에서는 LG텔레콤이 1위,지난 2000년에는 SK텔레콤이 1위를 번갈아 차지했다”고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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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기자 dcpark@
2002-01-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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