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그곳에 가면] 서울시 ‘2010년 한강가꾸기’

[한강 그곳에 가면] 서울시 ‘2010년 한강가꾸기’

이동구 기자 기자
입력 2002-01-14 00:00
수정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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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20년후 수도 서울의 젖줄 한강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까지의 변화처럼 개발논리에 급조된 환경이 아닌 생태계를 충분히 고려한 친환경적인 모습이 될 것이 틀림없다.수목이 우거지고 온갖 물고기와 새,곤충 등이 평화롭게 뛰놀고 누구나 쉽게 접해 한껏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심속의 그런 강이다.

서울시는 다행히 ‘자연성 회복’을 대명제로 2010년을목표한 ‘한강기본계획’을 마련해 놓았다.이 계획은 ▲살아 숨쉬는 한강 ▲즐겨찾는 한강 ▲가까운 한강 ▲내일을여는 한강 등을 테마로 미래의 변화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 허도행 공원조성팀장은 “나무와수초가 심어져 동식물과 어류 서식공간이 조성돼 생태계가복원되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한강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살아 숨쉬는 한강= 서울이 거대도시병을 앓듯 한강 역시30년에 걸친 개발에 몸살을 앓고 있다.생명력을 잃고 있는한강을 되살리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현재 하루 581만t인하수처리능력을 2010년에는 610만t 규모로 늘려 수질을개선한다.

또 여의도 한강공원의 보트장과 선착장 등을 상류로 이전하고 밤섬 인근구간에 폭 20m규모의 갈대군락지를 조성하는 등 수변 서식공간을 대폭 확충한다.둔치에는 느티나무·물푸레나무·이태리포플러·갯버들 등이 푸름을 더하고성내천·탄천·반포천·불광천·홍제천·난지천 등 모든한강 지천들이 공원화된다.강동구 고덕동 일원과 방화대교하류 습지는 생태공원으로 꾸며진다.

●즐겨 찾는 한강= 시민공원의 기능을 보다 다양화해 한강을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 여가공간으로 가꾼다.우선 한강 나루터를 비롯해 경강객주·강변누정·독서당·구암서원·서빙고 등 복원 가능한 문화유적은 최대한 원형을 살린다.또 영등포구 양화동 95일원의 선유도와 난지도 일원이 공원으로 조성된다.뚝섬·잠실·광나루·반포 등의 시민공원에 게임장·댄싱경연장·민속놀이장·마라톤코스 등이 추가돼 시민곁에 바짝 다가선다.

강변 경관도 바뀐다.현재의 고사분수와 비슷한 형태의 프로그램분수·제트분수 등이 뚝섬지구 청담대교 상류,종합운동장 전면,여의지구 원효대교,마포대교사이 등에들어선다.또 한강다리마다 특별한 조명기구가 설치돼 환상의 야경도 선보인다.

●가까운 한강= 강변도로가 주변지역을 차단,연계가 어려운 한강에 보행과 자전거 접근로를 대폭 확충해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먼저 한강변의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교량 등에서 도보로 쉽게 한강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간구간 보도가 마련된다.잠실대교∼광진교 구간 등 한강북단의 자전거 도로를 완성해 자전거로 한강을 일주할 수 있도록 한다.이를 위해 광진교·한강대교·양화대교에는 자전거램프가 만들어진다.

●내일을 여는 한강= 한강이 서울의 중심적인 발전축이 되고 강남·북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있도록 상암·용산·마곡·뚝섬지역을 광역도시공간의 거점으로 확보,지구별로 특화 공간을 꾸민다.특히 이촌·반포·옥수·한남 지역을 특별 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건축물의 층수를 제한해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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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기자 yidonggu@ -끝-
2002-01-14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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