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상한가’

육군3사관학교 ‘상한가’

입력 2001-12-31 00:00
수정 2001-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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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자들의 취업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육군 제3사관학교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경기침체로 대기업 등의 신입사원 채용이 크게 줄면서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중퇴생 등이 대거 몰리기 때문이다.

28일 육군 제3사관학교에 따르면 올해 입교한 550명의 신입 생도 중 4년제 대학 2년 이상 수료자가 53.4%(294명)를 차지했으며,내년 1월 발표 예정인 제39기 합격자 중에서는 65%에 육박한다.

이는 지원자격을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 2년 이상수료자 이상으로 제한한 96년 신입 생도 600명 중 4년제출신이 2.4%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연도별 비중은 97년 7.8%(31명),98년 19.4%(103명),99년47.7%(286명)등으로 증가했다.

3사의 이같은 인기는 2년간의 교육을 마치면 학사학위가주어지는 데다 육군 소위로 바로 임관돼 취업걱정이 없는데서 비롯된다.

또 군 간부들의 급여 수준이 일반기업과 균형을 이루고자녀학비 지원 등의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송영근(宋泳勤·육군 소장)3사 교장은 “4년제 대학 출신 등 고급 인재들의 3사 진학 증가는 군 전투력 향상에도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외국어와 컴퓨터 교육을 강화해 자격증 취득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
2001-12-3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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