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이 취임 1주일여만에 위기를 맞았다.과도정부 내각은 28·29일 시민들의 폭력 시위가 재발한데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사 대통령은 29일 긴급 각료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30일 23개주 주지사들과 회동,대책을 논의했다.사 대통령은 아직 내각의 사임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아르헨 내각 총사의=지난 23일 임시 대통령에 취임한 사 대통령의 시민들과의 ‘밀월관계’는 1주일만에 끝났다.
외채 1,320억달러에 대한 지불유예 선언과 함께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 화폐를 발행해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사 대통령의 경제청사진은 시행 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29일 사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발표,“이번 폭력사태를 깊이 개탄한다”며 “아르헨티나 국민이 평화를 유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폭동 재발은 정부의 은행 계좌 부분동결 조치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예금주들의 소송을 아르헨티나대법원이 정부의 조치가 정당하다며기각하면서 촉발됐다.
정부가 달러화 및 페소화를 1월부터 통용될 ‘아르헨티노’로 대체할 것을 우려하는 많은 아르헨티나인들은 그 이전에 가능하면 많은 달러화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90일간 한시적으로 실시되는 은행계좌 부분동결 조치의 해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지만 사 대통령은이를 언제 해제할 것인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시위대 대통령궁 진입=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지난 28일과 29일 수천명의 중산층 시민들이 정부의 예금액 인출제한조치 철폐와 부패 각료들의 사임을 요구하며 대규모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28일 밤 대통령궁 앞 5월 광장에서 평화시위를벌였다.그러나 경찰의 강경진압에 분노한 시위대가 29일새벽 의사당 건물에 난입,커튼에 불을 지르고 집기와 유리창을 부수면서 폭력시위로 변해 시내 상점들과 은행을 약탈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가한 변호사 디에고 푸마갈리는 “새 정부가 지난주 시위에서 시민들이 보낸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지못했다”면서 “우리는 부패없는 새 정치체제를 원한다”고 주장했다.◆전망=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사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조 속에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계획을 마련할 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 정부가 IMF를 통해 ‘기술적 지원’을해 줄 준비가 돼 있지만 아르헨티나 정부가 먼저 재정·금융정책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 대통령은 부패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을 솎아내고 새 정치인들로 경제회생책을 시행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핵심은 과거 부패 역사와의 단절이다.
김균미기자 kmkim@
사 대통령은 29일 긴급 각료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30일 23개주 주지사들과 회동,대책을 논의했다.사 대통령은 아직 내각의 사임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아르헨 내각 총사의=지난 23일 임시 대통령에 취임한 사 대통령의 시민들과의 ‘밀월관계’는 1주일만에 끝났다.
외채 1,320억달러에 대한 지불유예 선언과 함께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 화폐를 발행해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사 대통령의 경제청사진은 시행 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29일 사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발표,“이번 폭력사태를 깊이 개탄한다”며 “아르헨티나 국민이 평화를 유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폭동 재발은 정부의 은행 계좌 부분동결 조치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예금주들의 소송을 아르헨티나대법원이 정부의 조치가 정당하다며기각하면서 촉발됐다.
정부가 달러화 및 페소화를 1월부터 통용될 ‘아르헨티노’로 대체할 것을 우려하는 많은 아르헨티나인들은 그 이전에 가능하면 많은 달러화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90일간 한시적으로 실시되는 은행계좌 부분동결 조치의 해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지만 사 대통령은이를 언제 해제할 것인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시위대 대통령궁 진입=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지난 28일과 29일 수천명의 중산층 시민들이 정부의 예금액 인출제한조치 철폐와 부패 각료들의 사임을 요구하며 대규모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28일 밤 대통령궁 앞 5월 광장에서 평화시위를벌였다.그러나 경찰의 강경진압에 분노한 시위대가 29일새벽 의사당 건물에 난입,커튼에 불을 지르고 집기와 유리창을 부수면서 폭력시위로 변해 시내 상점들과 은행을 약탈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가한 변호사 디에고 푸마갈리는 “새 정부가 지난주 시위에서 시민들이 보낸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지못했다”면서 “우리는 부패없는 새 정치체제를 원한다”고 주장했다.◆전망=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사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조 속에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계획을 마련할 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 정부가 IMF를 통해 ‘기술적 지원’을해 줄 준비가 돼 있지만 아르헨티나 정부가 먼저 재정·금융정책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 대통령은 부패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을 솎아내고 새 정치인들로 경제회생책을 시행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핵심은 과거 부패 역사와의 단절이다.
김균미기자 kmkim@
2001-12-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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