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한문학자인 김구용(金丘庸)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28일 오후 자택에서 별세했다. 79세.
지난 192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49년 잡지 ‘삼천리’에서 시 ‘산중야(山中夜)’‘백탑송(白塔頌)’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시(詩)’‘송(頌)’‘구곡(九曲)’‘구거(九居)’등 4권의 시집을 남겼다.노장사상과불교적 세계관에다 서구의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의 자유로운 시적 상상력 등 동서양 사상을 넘나드는 심오한 시세계로 유명하다. 또 4살 때부터 금강산에서 불교와 한학을배우고 22세에 일제징용을 피해 동학사에 들어가 12년 동안 기거하며 경전 및 수많은 동서 고전을 섭렵했다.이를바탕으로 ‘수호전’등 중국 4대기서를 비롯 ‘채근담’등을 우리 말투로 맛깔스럽게 번역했다.56년부터 87년까지성균관대에서 한문학을 가르쳤고 지난해 발간한 ‘김구용문학전집’으로 지난 13일 제36회 ‘월탄문학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구경옥(具京玉)여사와 장녀 수련(秀蓮),장남 원동(源東·충북대 의대교수) 2남 유동(裕東·독일 유학)씨 등3남매가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고 발인은 31일 오전 10시.(02)3410-6910.
이종수기자 vielee@
지난 192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49년 잡지 ‘삼천리’에서 시 ‘산중야(山中夜)’‘백탑송(白塔頌)’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시(詩)’‘송(頌)’‘구곡(九曲)’‘구거(九居)’등 4권의 시집을 남겼다.노장사상과불교적 세계관에다 서구의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의 자유로운 시적 상상력 등 동서양 사상을 넘나드는 심오한 시세계로 유명하다. 또 4살 때부터 금강산에서 불교와 한학을배우고 22세에 일제징용을 피해 동학사에 들어가 12년 동안 기거하며 경전 및 수많은 동서 고전을 섭렵했다.이를바탕으로 ‘수호전’등 중국 4대기서를 비롯 ‘채근담’등을 우리 말투로 맛깔스럽게 번역했다.56년부터 87년까지성균관대에서 한문학을 가르쳤고 지난해 발간한 ‘김구용문학전집’으로 지난 13일 제36회 ‘월탄문학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구경옥(具京玉)여사와 장녀 수련(秀蓮),장남 원동(源東·충북대 의대교수) 2남 유동(裕東·독일 유학)씨 등3남매가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고 발인은 31일 오전 10시.(02)3410-6910.
이종수기자 vielee@
2001-12-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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