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깊어지는 JP/ 한나라 충청권 잠식 움직임

주름 깊어지는 JP/ 한나라 충청권 잠식 움직임

입력 2001-12-28 00:00
수정 200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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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이 한나라당의 충청권 잠식 움직임과 김종필(金鍾泌·JP) 총재의 핵심측근인 김용채(金鎔采) 부총재의 2억원수뢰설 등 안팎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집요한 한나라당의 충청권 잠식 움직임은 내년 지방선거와대선을 앞둔 자민련의 존립기반을 위협하는 상태로 치닫고있으며, 김 부총재 수뢰의혹은 김 총재의 ‘정치적 타격’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

특히 김 부총재는 내년 1월15일 김 총재의 대선 출정식 준비를 총괄하는 대선기획위원장을 맡아 여야 인사들과 활발히 접촉해왔다는 점에서 당에 미치는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자민련은 27일 김 부총재 건은 철저히 개인차원의 문제로 당과 분리시키려 애썼다.김 총재는 김 부총재건을 보고받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정진석(鄭鎭碩)대변인이 전했다.정 대변인은 “(수사를)지켜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말로 JP의 답답한 처지를 대신했다.

이같은 당 분위기 때문인지 김 부총재는 서둘러 의혹 진화노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날 변웅전(邊雄田) 총재비서실장을 통해 “(받은 돈을)즉시 돌려줬다. 29일 검찰에 출두해서 자세한 경위를 밝히겠다”고 전했지만 조기 진화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자민련의 근본적인 고민은 당위기 상황을 타개할묘책이 없다는 데 있는 것 같다.한나라당이 교섭단체구성에협조해줄 의지가 없어 당장의 살림을 꾸려가기조차 벅차다.

민주당과 다시 공조하자는 얘기도 나오지만 명분도 약하고,약효도 미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2001-12-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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