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은신동굴 포위”

“빈 라덴 은신동굴 포위”

입력 2001-12-15 00:00
수정 200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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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오사마 빈 라덴이 알 카에다 병력과 함께 미군과 반 탈레반군의 추적 속에 아프가니스탄 토라 보라 인근의 한 동굴에 포위돼 있다고 CNN방송이 14일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이날 미군 당국이 빈 라덴이 현재 알 카에다 병력과 함께 토라 보라 근처 동굴 시설물에 은신해있는 것으로 판단,소수 특수부대 요원을 보내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알 카에다 병력은 현재 아감 계곡과 와지르 계곡 사이에갇혀 있고 동부동맹 병력이 두 협곡의 북쪽 끝을 봉쇄한후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한편 미군과 반 탈레반 군벌은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모하마드 오마르와 그의 지지세력에 대한 추적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미 첩보당국은 오마르가 현재 칸다하르 인근헬만드주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미군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미군은 토라 보라 지역에 특수작전 병력을 증파했으며 13일 밤에는 B-52폭격기를 동원,파키스탄 접경 산악지대에융단폭격을 가했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이 9·11 테러 계획 사실을 인정한것으로 13일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비디오 테이프에서 드러났다.

1시간 짜리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우리는 빌딩의 위치에 근거해 적들의 사상자 수를 미리 계산했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또한 예상 피해규모에 대해 “부딪힐 부분이 3∼4개층으로 계산했다”고 말했다. 테이프는 미 정보당국이 아프간 동부 잘랄라바드의 민간 주택을 수색해 입수한것으로 제작일이 11월9일로 표시돼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mip@
2001-12-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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