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떠난 양종철 추모위해 화장 앞장”

“먼저 떠난 양종철 추모위해 화장 앞장”

입력 2001-12-14 00:00
수정 200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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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과 축구스타 신태용 등 체육·연예인 15명이사후 화장(火葬)을 서약했다. 이들 체육·연예인은 13일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설문동 자유로 청아공원에서 집단으로 ‘화장 유언 서약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지난달 23일 교통사고로 숨진 개그맨 양종철씨가 청아공원에 안치된 것을 계기로 평소 양씨와 절친했던동료 개그맨 이상운씨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화장을 서약한 이들은 김흥국·신태용씨 외에 체육인 장윤창·이왕표,가수 김상배·방실이·최진희·현당과 개그맨 서원섭·엄용수·정명재·이상운·황기순·양원경·조정현 등 모두 15명.

청아공원측은 이날 서약식을 계기로 250기를 안치할 수있는 스포츠·연예인 전용 추모실을 마련했다.

이상운씨는 “먼저 저 세상으로 간 후배 종철이를 추모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일이 장묘문화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곳에서는 고양시 노인복지회관 회원들의 미술작품 전시회와 고양시 무의탁 노인을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도열려 참석자들이배추 350포기의 김장을 담갔다. 청아공원 김영복 대표(42·여)는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체육·연예인들이 화장에 앞장 섬으로써 바람직한 화장문화를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2001-12-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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