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심심해서 죽지’

2001 길섶에서/ ‘심심해서 죽지’

김경홍 기자 기자
입력 2001-12-06 00:00
수정 2001-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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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자인 이 모 선생의 얘기 한 토막이다.이 선생이 성묘길에 고향 마을의 나이 많은 어른에게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러 갔다.

마주앉자 어른이 먼저 말을 꺼냈다.“이 선생,나 요새 연구 하나 했지.” “근력도 안 좋으신데 무슨 연구를 그리하셨습니까?” “이건 박사학위 감이야.늙은이가 왜 죽나하고 연구했지.” “그래 결론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심심해서 죽어.그러지 말고 좀 자주 놀러와.” 외롭다는 표현을 얼마나 유머스럽게 풀어 내는가.

코미디 한 토막.“고령화 시대에 획기적인 노인대책은 없는가?” “인생은 60부터라고 하는데 61세에 돌잔치하고,81세에 군대에 가면 됩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지혜가숨어 있는 것 같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대비 65세 이상이 지난해 7%였으나 2019년에는 14%,2030년에는 24%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가장훌륭한 노인대책은 노인들에게 할 일을 마련해 주고 자주찾아 뵙는 것일 게다.

김경홍 논설위원

2001-12-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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