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의 애틀랜틱 시티는 ‘동부의 라스베이거스’로불리는 미국 동부의 도박중심지이다.한국의 언론사 간부를 비롯,재벌,호텔사장 등이 수년 전까지도 이곳에서 수백만달러씩을 날리는 원정도박을 했음이 현지 도박장 매니저의 입을 통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백문일 워싱턴특파원이 주말 애틀랜틱 시티 도박장을 현지취재했다.
[애틀랜틱 시티 백문일특파원] “라스베이거스에서만 원정도박이 열린 줄 압니까.동부지역의 카지노에서도 한국기업인들이 억대 도박을 벌였다는 소문은 모두가 사실입니다.” 워싱턴 DC 외곽에 사는 교민 A씨는 한국의 언론사 간부를 비롯해 모 재벌과 D백화점,S호텔 등의 고위 관계자들이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의 카지노 호텔에서 대규모 도박을 벌였다고 최근 밝혔다.
A씨는 카지노에서 일하는 한국 담당자와 가까운 사이이며 그로부터 원정도박 사실을 직접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한번 도박하는 데 최소한 50만달러 이상을 쓰며 하루에 300만∼500만달러를 날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최근 사정은 정확히 모르지만 IMF위기 이후에도 한국으로부터의원정도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카지노 운영에는 미국과 한국내 범죄조직이 연결됐으며고객이 돈을 잃으면 1주일에 10%(연 520%)의 이자를 선불로 떼고 수십만 달러를 빌려준다고 덧붙였다.카지노에 동행,한국 담당자를 만나게 해 달라는 요청에 A씨는 보복을우려,극구 사양했다.
워싱턴 DC에서 자동차를 타고 북동쪽으로 4시간,뉴욕에서 남동쪽으로 2시간 정도 떨어진 애틀랜틱 시티는 대서양을 낀 천혜의 자연조건 때문에 일찍부터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1일 새벽 1시,호텔 네온사인에서 뿜어지는 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룬 애틀랜틱 시티를 찾았다.A씨가 지목한 카지노는 미국의 부동산 황제 도널드 트럼프가 세운 3개의 호텔 가운데 한 곳이다.
새벽임에도 카지노에는 슬롯머신과 룰렛,블랙잭 등을 즐기는 고객들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한국인들은 거의 눈에띄지 않았으며 원정 도박꾼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없었다.
노인들과 중국인,흑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래서 장사가 될까 하는 생각에 아침 ‘귀빈(VIP) 등록실’에들렀다.“한국에서 왔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하자 “한국인 매니저가 오후 늦게 나오니 고객번호를알려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다.전화로 매니저를 연결해달라고 해 통화를 했으나 한국 담당인 K 매니저는 당초 예상대로 원정도박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카지노 고객서비스 담당자의 말은 다소 차이가 있다.자신을 매리라고 밝힌 그는 “VIP로 오는 한국인들이지금도 꽤 된다”며 “이들은 일반인과 분리된 별도의 특별 룸에서 게임을 즐긴다”고 밝혔다.이들이 한국에서 왔는지는 잘 모르지만 한국인 매니저가 공항에서부터 리무진으로 모시며 모든 숙식을 특별대우한다고 밝혔다.
일부 인사는 한번에 수십만 달러씩 내기를 걸고 100만달러를 잃고 받은 돈 10만 달러 가운데 상당액을 호텔의 한국측 담당자들에게 팁으로 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mip@
[애틀랜틱 시티 백문일특파원] “라스베이거스에서만 원정도박이 열린 줄 압니까.동부지역의 카지노에서도 한국기업인들이 억대 도박을 벌였다는 소문은 모두가 사실입니다.” 워싱턴 DC 외곽에 사는 교민 A씨는 한국의 언론사 간부를 비롯해 모 재벌과 D백화점,S호텔 등의 고위 관계자들이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의 카지노 호텔에서 대규모 도박을 벌였다고 최근 밝혔다.
A씨는 카지노에서 일하는 한국 담당자와 가까운 사이이며 그로부터 원정도박 사실을 직접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한번 도박하는 데 최소한 50만달러 이상을 쓰며 하루에 300만∼500만달러를 날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최근 사정은 정확히 모르지만 IMF위기 이후에도 한국으로부터의원정도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카지노 운영에는 미국과 한국내 범죄조직이 연결됐으며고객이 돈을 잃으면 1주일에 10%(연 520%)의 이자를 선불로 떼고 수십만 달러를 빌려준다고 덧붙였다.카지노에 동행,한국 담당자를 만나게 해 달라는 요청에 A씨는 보복을우려,극구 사양했다.
워싱턴 DC에서 자동차를 타고 북동쪽으로 4시간,뉴욕에서 남동쪽으로 2시간 정도 떨어진 애틀랜틱 시티는 대서양을 낀 천혜의 자연조건 때문에 일찍부터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1일 새벽 1시,호텔 네온사인에서 뿜어지는 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룬 애틀랜틱 시티를 찾았다.A씨가 지목한 카지노는 미국의 부동산 황제 도널드 트럼프가 세운 3개의 호텔 가운데 한 곳이다.
새벽임에도 카지노에는 슬롯머신과 룰렛,블랙잭 등을 즐기는 고객들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한국인들은 거의 눈에띄지 않았으며 원정 도박꾼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없었다.
노인들과 중국인,흑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래서 장사가 될까 하는 생각에 아침 ‘귀빈(VIP) 등록실’에들렀다.“한국에서 왔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하자 “한국인 매니저가 오후 늦게 나오니 고객번호를알려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다.전화로 매니저를 연결해달라고 해 통화를 했으나 한국 담당인 K 매니저는 당초 예상대로 원정도박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카지노 고객서비스 담당자의 말은 다소 차이가 있다.자신을 매리라고 밝힌 그는 “VIP로 오는 한국인들이지금도 꽤 된다”며 “이들은 일반인과 분리된 별도의 특별 룸에서 게임을 즐긴다”고 밝혔다.이들이 한국에서 왔는지는 잘 모르지만 한국인 매니저가 공항에서부터 리무진으로 모시며 모든 숙식을 특별대우한다고 밝혔다.
일부 인사는 한번에 수십만 달러씩 내기를 걸고 100만달러를 잃고 받은 돈 10만 달러 가운데 상당액을 호텔의 한국측 담당자들에게 팁으로 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mip@
2001-12-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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